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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혼은 아무나 하나..자식은 아무나 낳나..


BY 이뿐내새끼들 2005-06-15

여자인생은 결혼전, 결혼후 딱 두가지로 나뉘는것 같다.

결혼전 아무리 잘나가고 잘살았어도

남자 하나 잘못나면 인생 180도 회전이다.

내친구중 젤로 부러운애가 아가씨때 각각 다른남자 애 둘 낙태하고

시집가선 착하고 능력있는 신랑에  인자하신 시부모님이 애기 다 돌봐주고

지는 룰루랄라 매일 즐겁댄다..........배아푸고 부럽다......

 

티비에 보면 애만 낳으면 남자들이 잘돌봐주고 놀아주고 행복한 가정 꾸리던데..

왜 우리집은 그렇지 않은걸까..

남편에게 좋은아빠 모임에 들어보자고 했다..

코웃음 치며 티비만 멍하니 보는 그를 보고

그런 모임은 이미 좋은 아빠가 더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이는거구나 깨달았다.

전문가에게 부부상담 받아보자고 했더니

어디서 망신스럽게 뻘소리를 하냐며 화를 버럭버럭 냈다.

2년째 내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먹고살면서 애기는 전혀 봐주지도 않고 매일같이 출타한다.

겉모습만 보면 멋지다..후후..

지새끼는 쳐다도 안본놈이! 일자리 구할 생각은 하지도 않는 놈이!

밖에 나가선 사업구상중이네, 주식이 오를거네, 번지르르한 말만 늘어놓고

잔소리하면 외박까지 서슴치 않는 놈..나쁜놈.사기꾼같은놈

 

아직 애들이 어려 애들 생각하며 꾸욱 참는다.

이미 부부의 연은 끝났고 순전 애들 불쌍해서 나혼자 참고 말지..스스로 다독인다..

헤어지면 울애기들 인생이 가엾잖어..

 

결혼도 자격증이 있었음 한다. 아무나 못하게..

자식은 무조건 낳는게 아니라 기르는거라고 임신하면 부부동반으로 교육시켜줬음 한다.

나이먹음 누구나 결혼하고 누구나 애낳는거라 여겼는데...

너무나 힘이 들어..

결혼도,자식도 자격증 시험보고 교육받고 세뇌시켜서

행복한 가정 만들 마음의 자세가 되있는 사람들만 결혼했음 조케따..

그럼...그인간이랑 결혼안했을텐데..

그럼...그인간이 변했을수도...

 

속상해서 그냥 끄적거렸습니다..죄송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