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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아이를 가진것 같은데 배가 생리통처럼 아프네요.


BY 걱정 만땅. 2005-06-17

4살 3살 사내아이만 연년생으로 두고 있는데 이번에 제가 날짜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임신이 된것 같아요.

아직 병원엔 가지 않고 임신 테스트만 해봤구요, 근데 생리일은 3~4일 지났는데(생리일 정확함) 배가 생리통처럼 가끔씩 아파오네요.

첫째 둘째때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뭐가 잘못된걸가요? 혹 자궁외 임신이라도...

사실 세째를 가질 생각은 저도 남편도 전혀 하고 있지 않았어요.

연년생으로 둘다 얼마나 부잡스럽고 고집스럽고... 제가 너무 힘에 부쳐서 4월부터 큰애만 어린이집 반일반에 보내고 있어요.

아이는 남편이나 저나 다 이뻐하는데 남들이 걱정스러워 할만큼 애들이 절 많이 힘들게 했죠.

그래서 세째는 엄두도 못냈고 사실 요즘엔 아이도 능력이 뒷바침되야 아니,능력이 되도 낳을까 말까 하는데 세째라니...

넘 두렵네요. 첨엔 남편도 저도 당연히 세째는 계획에 없던거여서 둘다 아무생각없이 수술얘기까지 하고 말았네요.수술 하려면 되도록 빨리 하는게 좋겠다는...

그러구선... 며칠이  지났는데 서로 그부분에 대해선 아무 얘기도 안해요.저도 남편도.

아이를 너무 예뻐하던 사람인지라 조금은 갈등이나 생각을 할줄 알았는데 내심 섭섭하기도 하구...그런데 있죠, 갑자기 울 아덜들이 전보다 더많이 예뻐보이고 아이들도 갑자기 애교가 늘었는지 요샌 이쁜짓도 곧잘하네요.

이게 뭔 조화란 말인가. 세째를 낳으라는 징조일까요? 사고뭉치들이 달덩이처럼 보이니...

제생각이 조금씩 바뀌는게 두렵고 걱정이 됩니다.

낳는다면 잘키울수 있을지 경제적으로든 뭐로든 힘들지 않을지...후회하지 않을지...

세째낳아보신 분들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