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40

저 아줌마 아니예요.


BY 한심이 2005-06-25

저 아줌마 아니예요.  아줌마가 아니란걸 과시하거나 자랑스러워 하는것 아닙니다.

전 너무 못나서 아직 아줌마가 되지도 못한 노처녀요.  그런데요.

어느쪽이 더 낫다, 못하다고 구분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제 문제는, 가질수 없는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것에 있습니다.  제가 도저히 가질수 없고 가져서도 않되는 사람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제자신이 너무나 한심해서 부끄럽지만 누구에게도 얘기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혼해서 가정을 갖고 있는 친구들에게 이시간은 방해해선 않될 시간이겠죠. 

직업상 그리고 여러가지 이유로 아주 조금은 어려보여서 친구들은 부러워 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처음엔 아주 조금은 자랑스럽기도 했고 아줌마인 너희들과 처녀인 내가 어찌 같겠냐며 다행스러운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외모때문인지 제가 철이 없어서인지 너무나 나이 차이가 많은 사람을 만났고 연애란것을 딱이 해보지도 못한 전,제 감정을 주체할수 없을 만큼 그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맘으로 시작한 관계가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12년차이라는 나이에 대한 자격지심때문에 우린 약 1년동안 숨어서 만났고 변변한 데이트도 못했습니다.  결국은 헤어지게 됐고 헤어진지 이제 6개월이 되었습니다.  전 그 사람을 잊기 위해서 일부러 바쁘게 지내고 틈만 나면 사람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전 다시한번 내가 얼마나 욕심이 많으 사람인지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가질수 없는것은 빨리 포기해야 하는데 전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맺고 끝는것이 아주 확실한 사람...  그게 좋은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온통 그사람 생각뿐이구요. 

나 너무 탐욕스럽죠?  돌을 던지면 맞죠.  그래도 쌉니다.  너무 탐욕스러워요.  가질수 없으면 욕심내지 말아야죠.  그런데 전 왜 아직도 포기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