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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는 나! 정신과를 가야할지..,.


BY 홧병때문에 2005-06-29

결혼8년차 아이둘 맞벌이 주부인 나.  결혼8년동안 내가 생각해도 너무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햇는데 아니 고생스럽게 살수밖에 없었다.  작은 아이 낳은지 이제 6개월 됐고 아이낳은지 12일만에 출근했다.  내직업? 한달에 팔십만원 받는 공장경리  남편직업? 5년동안 회사 다섯번 옮겼다.

 

남편이 어디가서 오래못붙어 있는 성격이 아니라 가는데 마다 망하고 일이 꼬이고...

남편이 3년전에 빚을 많이 만들어 놨다.  일억삼천만원 이라는 울동네에서는 왠만한 33평

아파트 한채값을 5년동안 서서히 만들어 놨다.

 

그렇게 빚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내가 다 이루 말할수가 없다.  허구헌날 새벽에 귀가

룸싸롱 단골 도박. 외박을 일삼으며 살아서 너무 힘이들어서 친정에는 말못하고 시어머니한테 도움을 청하면" 울아들이 팔하나 다리하나 없는 병신아니다."

술집년하고 외박해서 그걸 말했더니 "허허 그놈이 그런것도 할줄 알아"

당신 친정쪽 행사에 결혼해서부터 쭈욱 참석하다가 남편놈 집나가 일주일동안 않들어올때

마침 당신 작은아버지 칠순잔치라 가자고 해서 않간다 했더니 "너 그렇게 살면 못쓴다"

구구절절이 사연이 너무 많다. 정말로 미치기 일보직전이라 이혼한다 했더니 첨에 타이르더니 끝까지 하겠다고 했더니 "느이 친정에서는 그렇게 가르쳤을지 몰라도 난 아니다"

 

내앞에서 당신아들 심하게 다그친적 없다. 나 아이낳기 전날까지 하루에 열한시간씩 일했다.

내고생을 알아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최소한 염장이나 지르지 말아야지...

문제는 내 화가 너무 쌓이다 보니 남편과의 부부싸움의 끝은 어느샌가 부터 시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분노로 가득차 내가 나도 모르게 거품을 물고있다.

 

남편놈? 아직도 속썩인다. 술먹고 음주운전해서 벌금 백오십만원 내고 면허취소당하고

그면허 다시딴지 얼마나 됐다고 술먹고 차끌고 왔다.

6월3일날 술먹고 새벽4시에 그것도 내가 한시간동안 않받는 핸드폰을 울려대서 겨우 집에 겨들어 왔다.  너무 열받아 그시간에 시어머니한테 전화했다 .

그시간에 전화해야 믿을테니까 아침에 하면 또 나보고 거짓말한다고 할테니까.

 

아침에 시누이 대동하고 와서는 뻣대고 서있는 꼴이 아주 죽이고 싶게 미웠다.

우리엄마 나이 칠십에 막내딸 반대하는 결혼해서 이날까지 고생하고 산다고 와서 우리애기봐주시고 있다. 내가 미친년이다. 애 둘낳도록 해산간해준 ,당신보다 일곱살이나 많은 우리

엄마 고생하셨다고 말은 커녕 우리 엄마 다리아파서 쑥뜸 뜬다고 했더니 쑥사다주고

"느이 장모 아파서 사온거니까 27,000내라"며 아들한테 돈받아간 사람이 우리 시어머니다.

 

우리 친정엄마 울면서 이혼은 절대 않된다.  00서방이 술만 끊으면 된다. 난 죽어도 이혼한다. 더이상은 이렇게 않산다, 울며불며 그난리가 나고 난 출근했는데 내가 먼저 나와서 그이후 상황을  않봐서 모르지만 어쩄는지는 않봐도 훤하다.

그리고 그 이후 우리엄마한테 전화 한통없이 나한테도 전화한통 없이 아들한테만 핸드폰으로 전화하고 그 아들놈 그것땜에 속상해서 술먹고 차끌고 오고.........

 

정말 지옥이다.  친정엄마 말대로 하루이틀 겪은것도 아닌데 아예 포기하고 아이를 보고 살라고 하는데 내 솔직한 심정은 그래 서방놈은 내가 좋아서 한결혼이니까 죽이던 살리던 어떻게 살아보겠는데 신랑이 잘못을 하면 꼭 시어머니한테 당했던 그분풀이 대상이 되는게 신랑이다.  신랑놈 어제 아침에 고부갈등이 이렇게 까지 심할줄은 몰랐다고 하는데.

 

정신과 치료를 받아서 이 마음속에 쌓인 시어머니에 대한 분노를 삭혀야 할까.

신랑도 그 잘못된 아들을 두둔하고 싸고 도는 시어머니도 모두 남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