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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서...


BY 울화가 2005-06-30

이혼...
살면서 생각으로 몇번쯤 해 봤을까?

 


하지만 얻어지는 게 없다,그래서
아니,두려운 거지.세상에 혼자 서는 게.

돈 벌려고 직장에 나와 자리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머리속에는 생각들만 가득하다.
지겹다.계속 이런 끝나지 않을 결론을 붙잡고 고민해봤자
내가 짊어져야 할 짐들이니....

 

걸론은 돈이 하나도 없다, 뭔 생각을 해 볼 수가 없다.


오히려,친정오빠 명의로 된 빚과, 보증으로 융자  받은 거도 있고,
애들은 중3과 초4년
큰애는 요새 공부하는 재미에 빠져 이것 저것 시켜달라는 게 너무 많아졌다
새벽반까지 하는 게 있는 데 또,
주말을 이용해서  영어 과외도 하고 싶다 한다,
문제는 돈이 들어가야 하니까.사실 맘이 아프다.해보겠다는 걸 못해주고 있으니/

 

이제는 같이 싸울 의욕이 없어진다.
부부지만 생각하는 방향이 너무 다르니 대화해서 합일점을 찾을 시기는 지난 거 같다.
남편은 참 편한건지 단순한건지 아뭏든 이기적이다
같이 힘든 상황이래도 여자는 애들과 가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지출을 하는 데
본인은 자기도 탈출구가 필요하다나?


생활비도 제대로 못주면서.
그래도 저녁사먹고 취미활동한다고 돈쓰고 (놀래면 당연히 돈이 드니까)당연히 맨날 늦고,
그게 쌓이니 참았던 잔소리가 나왔다
끌고 들어가더니 안방문을 잠근다.
눈을 부라리며,자기에게 도전하는 건 못참는다 한다.
그때 눈빛은 완전 광기가 흐른다
아,인제 완전히 끝났다.
한 대 친다,
예전 기억이 떠올라 재빨리 잘 못했다 그랬다.안 맞을라고.
더이상 내가 너한테 맞을 이유가 없다.


기억이라는 게 무서워서 서로 좋을때도 가끔나도 모르게

 옛날 장면이 떠오르면 생판 남처럼 보일때가 있다


보기싫어서,나왔더니 갈 데가 없다.
맞아서 부은 왼쪽뺨을 감싸고 차안에
혼자 앉아 있으니 서러움에 복받쳐 미친년처럼
울었다.,
눈 뜨면 밥해서 애들학교 보내고  내 도시락 싸고
오후에 애들와서 먹을 수 있도록이라도
대충 뭐라도 먹도록 해놓고 씻고 나올라면
아침마다 울화가  치민다.
퇴근하면 작은애 도와주고,집안일하고,,,,뺑뺑도는 생활

 

10년 넘게 잘 살아 볼라고  이 일 저 일 한 게 생활비로 다 쓰여지고
날 위해서는 해 논게 암것도 없다.

 

살다가  늙어지면 .....그것도 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