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해서 글이라도 쓰고싶어서요
신랑이 작년 가을에 수술받고 지금은 회복이됐다
100%인지 장담할순없지만 거의 98% 회복된거같다
작년에는 신랑이 수술을 받고도 차도가없어서
난 넘 신경을 쓰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흰머리가 생길 정도였다.. 내 나이 올해 서른이다..
지금은 신랑 몸은 나았는데 취직이 안되어 답답하다
작년에 비하면, 올해초에 비하면, 나는 정말 행복한것이다..
신랑 몸이 나았으니까.. 이젠 아프지 않으니까..
근데 얼마전부터 속이 답답하고 막막하다..
대체 언제까지 울신랑은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있어야하는걸까?
물론 일자리가 없어서 저러고 있는건 알지만..
어느땐 이해하다가도 가끔씩 넘 답답하고 숨이 막히고 신경질이 난다..
차라리 신랑이 남이라면 이토록 내가 괴롭지는 않을것이다.. 신랑은 이젠 나에겐 남이 아니다.. 또 하나의 나다.. 그래서 더 불안하고 조바심나고.. 안쓰럽다..
도대체 이 불안정한 생활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하는가? 일년이 다 되어간다..
이젠 실업급여도 끝인데..
시댁에선 태평하게 일자리가 없으면 좀 더 쉬라고하신다.. 물론 당신들이 지금도 생활비를 대 주시고있고 쉬고있는 동안은 계속 대 주실려고 생각하시고하는 말이긴하지만
난 넘 답답하다
시댁도움 받는것도 싫다.. 우리가 벌은 우리돈으로 살고싶다.. 시댁에도 눈치보인다..
언제쯤 이 생활이 끝이 날까?
어디 털어놓고 싶은데 친정엄마는 걱정하실거같고 시댁에는 말하기싫다..
생활비 대주고있는데 뭐가 답답하냐고하실거같다..
남들은, 다들 환자도 고생이지만 옆에서 시중들고 간호하는 사람이 더 힘들고 고생한다고
수고하라고하시는데 인사치례라도 울시댁에서는 수고했다는 소리 한마디도 않하신다..
무조건 돈만 대주시면 다 되는줄 아시는것 같다..
신랑 수술하고 입원해있을때도 한번도 병원에 오시지않았다..
그리 먼 거리도 아니건만.. 섭섭했다..
정말 이 생활이, 너무나 평화로운 이 생활이, 답답한 이 생활이 끝나고
울 신랑이 얼른 자리잡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