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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연애와 3년의 결혼생활 그렇게 6년을 남편과 함께 했는데요...아직아이는 없고 ... 이제 막 둘다 서른에 접어들었어요.....
연애때부터도 남편은 자기 감정을 숨기는 법이 없었어요...상대방 생각해서 말을 가려할줄도 모르고 화가나면 너무나 솔직하게그때의 진심을 얘기하곤 하죠...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는데 첨엔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는 묵비권을 행사하더니 ..제가 다 알고난 후에는 너무 솔직해져서 지금까지 수도없이 자기가 만든 상처를 후벼파기까지 합니다.
남편의 바람은 너무나 갑작스럽게 하루아침에 시작됬어요...저와의 눈에 보이지않는 권태기랄까 ..그런게 좀 있던터라 ...더 쉽게 찾아온것 같아요 ... 남편은 얼마전부터 저에게 사랑받고 있지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 잠자리를 비롯해 ... 저에겐 그냥 가족같은 남편이 청춘인걸 잊고있었어요...지금와서 좀 후회는 되지만 그런다고 바람나면 바람 안날 남자 어디있겠어요??
남편이 그여자를 처음 만난날 외박을했어요 ... 만나자마자 ...그래서 첫날부터 숨길수없게됬고 그때 제가 판단을 잘해서 행동했어야 했는데 홧김에 첫외박에 이혼하자구 너랑 도저히 못살겠다고 하고 상대를 안했읍니다...그땐 그래도 설마 설마 했기에... 그 후로 남편은 그 여자랑 더 가까워 지고 지금은 서로 사랑하게 된것 같아요 ...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게되고 그 사이 우리도 많은 싸움끝에 별거를 하느냐 아님 그냥 헤어지느냐 이야기 중입니다... 근데 ..자꾸.. 이렇게 헤어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니...참 결혼이라는게 연애때랑 다르긴 다르나보네요 ...이런일을 당하고도 참을까 하는 생각이드니...
남자들은 집에서 바람핀거 알면 대놓고 더 한다더니 .. 제가 누군지 어디서 일하는지 모든걸 안다는걸 지가 알고 나서는 더 하더라구요 ... 저와 같이 쉬는날에도 볼일이 있다면서 나가고..말로 다 할수없을만큼 미친짓 하는걸 지켜봤어요... 첨엔 모른척 하다가 사태가 걷잡을수 없게된 후에야 제가 정신이 들어 타일러도보고 부탁도 해보고 차라리 울고불고 힘들다고 할걸 제가 왜그리도 침착했는지 아직까지도 남편과 얘기할땐 왜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는지 저도 참 상황판단을 못하는 바보예요...
이렇게까지 안될수도 있었는데 잘못은 물론 남편이 먼저 했지만 서로에게 상처주며 누가 더 정떨어지게 하나 그렇게 시간이 이만큼이나 흐른것 같아요...그러다보니 너무 늦은게 아닌가싶고... 남편과 나 둘다 자포자기 하는것같아요...
어젯밤 남편이 제게 어떻게 하고싶냐고 묻더군요...그렇게 시작된 얘기가 안그래도 넘 솔직한 남편 자기 마음을 다 얘기하더라구요 .. 제가 듣지않아도 될 말까지...
제가 싫어서 그런건 아니지만 절 사랑하는지는 모르겠다네요.. 자기가 다시 돌아가도 제가 못견뎌서 결국엔 헤어지게 될수도 있다고... 너도 나를 그렇게 많이 사랑하는거 같지 않다고... 자기가 지금 바람핀것보다는 나 고생시킨게 더 미안하고 자꾸 제가 불쌍한 생각이들어서 마음이 아프다고... 여기까지는 그런데로...좋았는데...
그여자가 어제 멀리 이사를 갔어요... 비행기를 타고 13시간 걸리는 곳으로... 어차피 설사 저랑 헤어진다해도 그 여자랑은 안될것같다면서...그래도!! 금방 잊기는 힘들것 같다고 근데 그여자가 죽도록 좋다거나 그런것도 아니라고..도대체 이게 뭔말입니까?? 세계최고 우유부단의 일인자 였어요..저 인간이..몰랐는데...
그말에 또 제가 또 이성을 잃어서 잊기가 힘들것 같다니...거기다가 그래도 연락계속할거냐구 물었더니..아마도 계속 할것 같다나요??...거짓말 하기 싫다나 ?? 그래서 그럼 난 그런꼴 못보니까 나도 다른주에 친구한테 가있겠다고 그랬더니... 확 나가버리더라구요...맥주를 들고 나가서 차에앉아서 먹고있더라구요... 2시간가량을 그렇게 있다가 들어와서는 전 불끄고 자는척 하고 있었는데 울면서 '미안해'하길래 이제야 빌려나 보다 했더니 뒷말이 또 있었어요... "잘해주지못해서"
헉 !!! 사람 돌게 만드는 재주를 타고난 인간이였어요...잘못했다고 무릎꿇고 빌어도 모자를판에 저렇게 뻔뻔하게 나오는걸로도 모자라서 심각한척 절 떠봐서 용서해줄것 같으면 돌아오고 아님 그여자한테 간다 .. 그런 생각인것 같아요... 진짜 못된인간 ...바람을 피고도 제가 붙잡아야 하는 형국인거죠... 이혼안할려면 ...이젠 저도 슬슬 미쳐가는지 꼭 남의일같이 느꺼집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대처방안을 세워야하는데... 남편만 보면 너무나 침착해지니 미칠노릇이예요...그러니남편도 섣불리 용서를 구하거나 얼렁뚱땅 넘어가거나 그러지도 못하고... 제가 아무렇지 않은척하면 이젠 남편이 그걸참지못하고 미칠려고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그냥 지나가는 바람은 아니고 중간깊이 정도? 의 바람을 피고도 남자들은 가정으로 돌아올수 있나요?? 돌아오면 받아줘야 하나요?? 그 후엔 남자들은 예전처럼 그렇게 돌아가나요?? 여자야 평생을 잊지못하고 문뜩문뜩 살인충동을 느끼며 살겠지만 남자는 어떤지 정말 모르겠네요...남자는 어떨까요?? 평생 그 여자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가정으로 돌아온걸 후회하며 또 다시 이런상황을 만들고 그럴까바...그게 두려워요...
오늘도 아침일찍 나가서 혼자 운동하고 밥먹고 제밥까지 테크아웃 해왔어요... 오늘 오후까지 같이 있었는데 딱 한마디 했습니다.."밥 먹 어" ...그리곤 집에 혼자있는 사람들같이 둘다 말한마디 안시키고 자기 할일만 하다가 남편이 말도없이 그냥 나가버렸어요...
그사이 .. 남편의 핸폰사용 내역서를 봤는데 운동하러 가서도 지금 나가서도 그여자한테 전화를 했네요... 30분이 넘어가는 통화만 2번 ... 지금 붙잡아도 제대로 둘다 살수있을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결국 그 여자랑도 저랑도 끝나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제가 죽어도 이혼안한다고 하면 저랑은 그냥 그렇게 살겠지만 .... 계속 저렇게 통화하고 그러는걸 알면서는 제가 죽어도 같이 못살겠지요 ??? 어제 떠났는데 헤어지고 떠난것도 아니고 이사를 간것뿐인데 오늘당장 연락을 끊기를 바랄수는 없겠지요...시간을 더 주고 좀더 지켜봐야 할까요??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서로 말한마디 안하면서 남처럼 지내면서 지켜보는거 ... 진짜로 넘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만 합니다 ....
난 상처가 많은데 위로도 못받고 나혼자 스스로 치료하며 내가 붙잡아 다시 살았으니 빈껍데기랑 살아도 할말 없는걸로 되는건 아닌지... 저 인간은 제가 강력하게 이혼하자면 그냥 할것같아서 ... 더이상 겁도 못주겠고 .. 진짜 이혼하려고 맘 먹었을때나 제 입에서 이혼얘기 나올수 있는 상황이 됐으니... 정말 지금 이 현실이 어이가 없을 뿐이네요... 아이도없고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없는데 저런 나쁜인간을 제가 아직 사랑하고 혹시라도 용서해주고 싶은건지 제 자신에게 물어도 제 자신에게 마져도 자존심이라는게 적용되는건지 .... 아니라고 하고싶네요 ....아직 상처를 덜 받아아서 이러는가 봅니다 .. 못볼꼴 좀 더 봐야 하는지 ...
저 어떻하면 좋아요 ?? 저 어떻하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