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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할까요?


BY 갈등맘 2005-07-05

얼마전 시댁에 갔다가 우연히 길에서 정말 우연히

친정 동네에서 친하게 지냈던 언니를 길에서 만났습니다

물론 저랑 그 언니랑 차로 스쳐 지나갔지만 분명 그 언니같길래

당장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그 언니랑 비슷한 언니를 길에서 만났다고 하니

엄마 말씀이 얼마전 이혼해서 어디가서 산다고 하더니 거기서 사는구나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얼마전 시댁에 또 갔다가 그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는 그 언니를

만났습니다

물론 친정엄마한테 들은얘기가 있어서 그냥 먼발치서만 보고 아는 척을 안했지요

그 언니는 무남독녀 외딸로 정말 귀하게 자랐었지요

정말 어려움 모르고 대학까지 나와서 살다가 얼마전 이혼한 남자를 언니가

더 좋아해서 결혼을 했지만 결국 딸 둘만 낳고 결혼 11년만에 남편이 바람을 펴서

이혼을 했지요

솔직히 말하면 친정아버지 친구분 딸이라 어렸을때부터 제가 잘 따랐고

언니도 형제가 없어서인지 저한테 무척 잘했었는데

언니가 대학가고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또 시집을 멀리 (친정과의 거리가 자가용으로 4시간이 넘음) 오는 관계로 얼굴 볼일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언니가 왜 이렇게 멀리 딸 둘을 데리고 여기까지와서 살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뜩이나 요즘 그 언니 친정도 어려워서 그 언니를 도울만한 형편이 안되는것

같던데 ...

솔직히 말하면 이혼한지 지금 한달정도 된것 같은데 한번쯤 만나 위로도 해주고 싶은데

그 언니가 어떻게 생각할까 해서 아는 척을 못하겠습니다

그냥 아는 척을 해서 편하게 왕래를 하면서 지낼까?

아니면 친정부모님 말대로 그 언니 친정부모가 우리애도 어디 산다 하면 그제서야

한번 수소문해서 찾아서 말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냥 그 언니 생각하면 제가 친언니는 없지만 그 만큼 안타깝습니다

그냥 힘이되어 주고 싶고요

지금 그 멀리 타향에 와서 얼마나 서럽고 힘들까 하는 생각에 정말 제가슴까지

짠합니다...

특별하게 어디 다닐만 한데도 없을텐데....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