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이 몇일 안남았다.
손위누가 셋이다. 그러니까 남편이 막내..외아들이다.
지금 4살된 남자아이와 이제 9개월된 딸아이가 있다.
애들과 씨름하며 사는것이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이는 것같다.
나는 우리 시어머니를 개인적으로 좋은분이라고 생각한다.
누가보더라도 그럴만한 분이시다.
그렇지만 시어머니도 옛날분인 관계로 며눌이 모든걸 다 알아서 해 주길 바라신다.
내가 너무나 화가나는건...
시댁과 관련된 아닌 그 외 모든 사안을 나를 제껴두고 시누들이 남편하고 상의하고
결정하고 나는 남편을 통해 그 사실을 통보받는다.
남편이 말이 없는 관계로 통보받지 못하는 때도 허다하다.
그럼 모든 화살은 나에게 돌아와 박힌다.
왜 할짓을 못하냐고 전화도 못하냐고...
도대체 뭘 알아야 하는것이지..
이집은 그런가보다.. 시누들도 내가 불편하니까 그럴테지 하며 지내온 시간이 5년이다.
오늘 시어머니꼐서 아침일찍 전화를 하셨다.
그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얘 내가 너한테 시어머니 노릇좀 해야겠다. 시누들한테 니가 전화해서 생일 월요일날 하는데 오실수 있나요 없나요 물어보라고.."
물어보나 마나 아무두 안올것을... 생일 당일 점심때나 올것을 뭘 그렇게 자꾸 물어보라는지..
어머니 생신준비를 혼자 해야 되는것이 화가나는 것이아니다.
못오면 못오는 사람이 전화를 하는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시누이한테 내가 다 맡아서 전화 하라고...
벌써 남편과 시누들은 안오마하고 통화를 했을찐데, 바보같이 무슨 통화를 또 하라는건지
새삼 화가 났다.
그래서 어머니께 내 이 기분을 말로 전했다.
그래도 하라고 하셔서 오빠와 통화했다고 하면 그냥 안한다고 말하고 전화를 끓었다.
머리도 아프고 맘도 찜찜하다.
죄송스럽기도 하고... 왜 말이 툭 튀어나온건지..
어머니가 그러셨다." 너와 나 둘뿐인데 니가 그러면 어떻하냐고.."
"시누들이 그러면 시누값 하려니 생각하라고.."
아직 애기도 어리고 힘드니 시누들한테 도와주라고 하셔야 되는거 아닌가.
꼭 이런일에만 그 아이들은 출가외인이라고 외치신다.
그래서 더 화가나는지도....
가슴이 답답하다..
낼모래 시댁에 가야 하는데 이런기분으로 어머니 얼굴을 뵙기가 민망스럽다.
그냥 가슴에 담고 꼭두각시 처럼 대답하는게 효부의 길일 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