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조마조마 했었는데 그제 남동생과 병원엘 다녀왔다.
친정아빠가 투석받고 계시는...
의사선생님께서 간암이라고...어떻게 손 쓸 수 없는.
지방에 보건의로 있는 남동생은 기어이 올것이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며
의외로 담담하다.
난 그동안 11년째 간들간들 투석을 받으시는 아빠를 보면서도 아빠와의
이별은 먼나라 얘기였다.
내나이 38. 결코 작은 나이가 아닌데..아빠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예전보다 더 잘웃으며 아빠맘 편하게 해드려야 되는데 자꾸 눈물만 난다.
입은 웃는데 자꾸 눈물이....
엄마도 아빠에게 좀 더 헌신적인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고
아빠 힘이라도 나시게 하나있는 남동생이 말이라도 제집으로 모신다고
했으면 좋겠다.
아주 길어야 1년이랬는데...
손자재롱 보면서 며느리가 해주는 따뜻한밥도 한번 드시고....
올케가 먼저 그말 좀 해줬으면..
난 우리 어머니 그렇게 했는데(난 막내) 남편에게 그게 못내 가슴에 맺힐까봐..
섣불리 동생에게 말도 못하겠고.
아빠께 여름은 우리집에서 나자고 말씀드렸는데,정말로 가까이에서 지금
조금이라도 드실 수 있을때 맛있는거 많이 해 드리고 싶다.
우리아빠도 제발 딸집도 아들집이다 생각하고 좀 편하게 생각하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