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남편과 사이가 무지하게 안좋았는데
평생 도움이 안되는 시아버지 어젯밤 전화하셨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시숙네가 사업이 부도나서 필리핀으로 도망간다고요.
술이 취해 무척 괴로운듯 내일 9시 비행기고
7시에는 공항에 가야한다고 너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가족인데 나중에 몰랐다가 섭섭하다고 할까봐 일러준다며....
저 몰랐어도 안섭섭하다 했습니다.
그 말에 맘이 상한 시아버지 전화를 확 끊어버렸습니다.
저 결혼 한지 10년..지방 소도시에서 월세방으로 시작해 살다가
IMF때 신랑 정리해고 돼서 근 5년을 근근히 겨우 입에 풀칠만 하고 살았습니다.
연년생으로 있는 아이들 분유값도 부족하고 병원비도 없었지만 참고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울 시부모 입만 열면 시숙네 걱정입니다..너희는 괜찮다..
걔네들은 빚때문에....우리는 알몸으로 결혼시키고
그네들 부도났다는 말에 사업자금해결하였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우리 결혼할무렵 24평 아파트 분양받아 놓고 죽는 소리했던겁니다.
암웨이 한다며 우리가 안 도와줘서 시부모랑 같이 우리부부 씹어대더니
이혼한다며 별거한다고 어느 날 갑자기 부산으로 가버리더군요.
시부모 큰아들 걱정에 목이 메입니다. 혼자 남은 큰아들 밥걱정 하느라...
전 성질나고 화났습니다. 울 신랑 여기저기 떠돌며 밥벌어 먹고 산다고 결혼 10년중 5년은 떨어져 살았습니다..그렇게 2년이 지나자 다시 합친다고 하며
어느날 갑자기 임신했다 나타납니다.
알고보니 32평 아파트 분양받아 놓고 부산에 가 있었던 겁니다.
삼성컴퓨터 대리점과 이동통신대리점을 하면서 편하게 살더군요..
애낳서 몸이 안좋다며 집안해사에도 오지 않았습니다.
얼마안가 셌째로 늦눙이 아들을 낳았고 그 때부터 다시 빚타령이 시작됩니다.
빚이 몇 억이라 감당할 수가 없다고요..전 왕래를 안하고 사는지라 그 집에 안가 봤습니다.
자기집에 누구 오는 꼴을 못봅니다..오라고 해도 더러워서 그 집에 안갈테지만요.
42인치 파브를 비롯해 온갖 살림 장만을 하였다 합니다.
울 아이들 유치원도 못보내고 키웠는데
그 집 아이들 영어 개인교습까지 했더군요..
..
시부모 토지수용으로 얼마인지 모르는 보상금이 나온것과 어쩜 그리 시기도 딱 맞아떨어지는지.... 그러더니 갑자기 부도나서 필리핀으로 도망간다 합니다.
저 안 믿습니다. 저렴한 필리핀으로 조기유학가는건지도 모르니까요.
집은 친정의 어느 누구 명의로 돌려 놓고....그러고도 남을 인간들입니다.
시부모는 핸드폰 장사가 너무 안돼서 빚이 그렇게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는 다른사람이 하는거라고 거짓말 했거든요..제가 사실을 말해도 믿지 않고 차라리 그러면 다행이라 말합니다..지들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고 말합니다.
항상 그, 집에 일이 있으면 그 들보다 왜 먼저 시부모가 제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들 우리 왕무시합니다. 틈나면 시부모 부추기고 지 들 편하게 거짓말로 욹어먹습니다...
저 이제 지쳤습니다.
더러워서 더는 못봐주겠습니다.
제가 못나서 참고 산 거 아닙니다.
제가 해야할 최소한의 도리는 하고 살자고 10년을 지냈지만 이젠 쳐다보기도 싫습니다.
남편도 밉습니다.
저 암진단받고 조직검사후 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과 나오면 수술해야합니다..
쉬고 싶어요...아무 생각 않고 좀 쉬었으면...
저 이번에 이혼하려고요..마음약해 당하고도 말 못하는 남편 꼴도 보기 싫고
정말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