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걸린 시어머니 모신지 어느 덧 3년..
처음에는 위로 혐님들이 넷이나 되는데..막내인 내가 모셔야한다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무지 힘들었다..다들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요즘은 그래도 이건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든다..형님들이 너무 야속하다 못해 화병이 날려고 한다..
시어머니 혼자 사실때 말만 앞세워 효부소리 듣던 형님은 1년이 넘게 전화한통 없다..
어제 울 신랑한테..애들방이랑 목욕탕좀 수리할려고하니..어머니 딱 1주일만 형님집에 계시게하면 안되냐고 말을 했는데..묵묵부답..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한다...
괜한 말을 꺼내서..내 속만 부글부글..
어머니 오신 후로 여름휴가는 커녕..친정집에 발걸음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데..
말이라도"동서 힘들지?? 휴가가고 싶으면..우리집에 모셔와.." 그러면 많이 고마워할텐데..
울신랑..나한테 엄청 미안해하고 고마워한다..
울어머니 처음에 우리집에 오셨을때보다..많이 좋아지셨다고..
좋아지셨다기보다는 한 마디로 순한 애기 돌본다고 생각하면 맞을려나??
신경정신과에서 한 달에 한 번 치매약을 타다 드시는데..치료가 되는게 아니고..
더 이상 안나뻐지기 위해서 먹는 약 이라고 한다..
그 약을 드셔서 그런가..그 전에는 얼토당토한 말씀을 하셔서..나를 당황스럽게 만드시더니
요즘은 아무 말씀도 안 하신다..내가 주는대로 드시고...완전 애기 같이..
비오고 습한 날은 정말 미칠지경이다..
빨래는 마르지도 않는데..기저귀를 차고 있는게 싫은지 계속 팬티에 적셔내놓고..
온 집안에 찌린내 진동을 하고....
그 나마 다행인것은.. 아침에 목욕시켜드리고 기저귀 채워서 오전10시까지 복지관에 모셔다 드리면 오후 4시 30분쯤에 집에 오신다..
조금 있으면 복지관도 휴가기간이라..그 기간을 이용해 집 수리를 할려고 하는데..
위로 혐님들이 많아도...딱 1주일만 모실 사람이 아무도 없다니..
차라리 외동아들이나..물려받은 재산이라도 많으면 덜 속상할텐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