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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고맙다.


BY 못난엄마 2005-07-28

 

월급 100만원의 건설회사 경리로 일하는 엄마입니다.

남편 맘 잡아보겠다고 시작한 작은 식당이 남편맘 잡는데는 성공했는데,

금전적 손실로 2년가까이 힘들게 그 빚 갚으며 삽니다.

 

그래도 다달이 꺼져나가는 대출금 보면서 5년뒤엔 얼마간의 돈도 모이겠구나 하는

작은 소망도 가져보면서 말이죠.

 

큰아이가 7살.

작은아이 19개월입니다.

작은아이를 언니가 한달 30만원 받고 봐주었는데..

이젠 놀이방 갈 나이도 되었고.

큰아이 어릴때 봐주시던 놀이방(지금은 어린이집이지만.) 에 믿고 맡길수 있을것 같아 보냈습니다 오늘부터..

 

물론 돈도 10여만원 절약되구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둘째라 그런지 큰아이와 다르게 안쓰럽고.

왠지 서글퍼 지고 그렇네요.

 

좀 여유있고 능력있는 부모였으면 어떤 어린이집을 보낼까요? 무슨 옷을 사주는게 좋을까요>? 어떤 교재가 좋을까요?> 그런 질문을 했겠지만...

다행히도 큰 딸아이가 방학입니다 어린이집 1주일 방학..

같이 놀이방을 보냈습니다.

전화했더니 누나 때문인지 울지도 않고 잘 논다네요.

 

아침에도 아니 며칠전부터

현아 동생 잘 봐야해.. 잘 챙겨줄수있지?

 

지금 생각하니 그게 어린것 한테 부담이 되었을수도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작은 아들보다 더 어린 개월때부터 고생했는데.

참 큰아이라는 이유로 작은아이를 떠맡기는거 같아 미안하네요.

 

어쩌다 실수라도 할려치면 호되게 야단을 쳐 남보기엔 참 바르다는 얘기도 많이 듣네요.

그것도 다 안쓰럽고.

 

오늘 저녁엔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케잌 작은거 하나 사서.

동생 잘 봐준 선물로 줘야 할까봐요.

 

부모가 열심히 살아 그 댓가로 아이들에게 나눠줄수 있다는 뭔가가 있음이 참 감사하기도 하구요.

이래저래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하루입니다.

 

좋은 저녁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