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집안이다.
며느리는 그저 조용히 입다물고 시키는 일이나 하면 되는 사람취급이다.
시부모란분은 허구헌날 쌈만 하더니 얼마전엔 시모가 집나가서 월세 산단다.
남편 핸드폰에 불이난다.
시부, 시모 번갈아 전화하고 억울하다 하소연하고 내려오라마라 난리를 친다.
그래서 한마디 했다. "왜들 그러신대?"
그말 한마디에 남편이란넘 길길이 날뛴다.
넌 가만있으란다. 모르는척하고 참견 말란다. 더이상 이래저래 아무얘기도 하지 말란다.
예전에 시모란분 남편에게 며느리년들은 우리집에 대해서 모르면 좋겟다고 음성넣더니 역시 그어미에 그자식인가 보다.
아니 그럼 아예 시댁의 모든일에서 일절 벗어나게 해주던지.
돈들어가고 며느리노릇 해야할일 있음 그때마다 하는말은 너는 이집식구 아니냔다.
필요하면 이집 식구고 지들 불리하고 싫은소리 들을땐 객이 왠 참견이냐구?
참나.....
그래 너 이번참에 말 잘했다. 앞으로 시댁일에 대해 얘기하면 난 무조건 모르는거다.
없는 사람들 취급해주마.. 아니 난 없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