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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격 없나봐요..ㅜ.ㅜ


BY 못난엄마 2005-08-11

5살,3살 딸만 둘입니다.

맞벌이구요..큰아인 어린이집가고 작은아인 친정엄마가 봐주십니다.

 

신랑이 교대근무를 해서 집에 쉬는날이거나 저녁에 제가 퇴근하고 신랑이 집에 있는날(야간출근전이나 아침근무 퇴근후)은 애들 목욕도 같이 씻겨주고..

은근히 많이 도움되더라구요..설겆이며 집안일 신랑이 짬짬이 도와줘도 꼼꼼하게 못한다 잔소리하면서도 솔직히 신랑 없음 아쉬워요..

 

요며칠 신랑이 바빠서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저혼자 친정에서 애들 데리고 와서 샤워시키면서 생긴일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애들 하루라도 안씻기면 안되잖아요..

오늘도 애들 둘 땀띠가 너무 심하게 생겨서 맘이 안좋은데 큰애는 어린이집 갔다오면 피곤해서 그런지 징징거리면서 짜증을 많이 내요..

 

근데 저두 회사 갔다와서 피곤한데 그소리 듣고 있자면 넘 짜증나거든요..

그러다보면 애들한테 큰소리 내게되고 엉덩이도 몇번씩 때리게 되고...

 

애둘 다 씻기고 내보내고 제가 샤워를 할려면 그때부터 둘이서 문앞에 붙어서서 무섭다고 울어댑니다..저 환장합니다..날은 덥지..몸도 끈적끈적한데 둘이서 그러고 화장실 문앞에 서있으니 넘 열받는거있죠.

그래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애들 울고불고 난리..

왜이리 죄책감이 드는지.

자는 애들 얼굴보니 큰애 겁에 질려 울던 모습이 눈에 어른거려 눈물만 나오네요

저 힘들다고 애들한테 모진소리하고...5살,3살짜리가 뭘안다고..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 안되요..

저 어쩌면 좋죠?

자는 애들 얼굴보며 미안하다 그러고 혼자 울었네요..

애들한테 짜증내며 직장계속 다니기도 싫으네요..

선배맘님들 어떻게 자식들 키우시나요?

저 정말 나쁜 엄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