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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먹고 마시고..


BY 노는것만 2005-08-14

남편 천성 착하고 정많고 거절못하고  사람좋다는 소리 많이 듣습니다. 첨보는 사람들역시 사람좋게 생겼다그러고요. 

저는 좋게생겼다 그 소리 참 듣기 싫습니다. 만만하다.무능하다와 연결되니까요. 출세하라는거 아니지만 자기발전에는 눈꼽만큼도 관심없고요. 귀는 얇아서 남들이 하는말에 잘 휘둘리고 ..술마시고 노는건 아주 일가견있는지라 노는자리 섭외는 참 많더군요.

결혼 10년 지난 이시점에 와보니 다른 동료들은 다 진급하고 혼자만 땅바닥 쳐다보는데도 자기발전엔 역시나 노노노!!!  

티도 안나고 욕만 먹은 시댁 뒷치닥거리 10년하고나니 남은거라곤 20년 넘은 코딱지만한 아파트 전세금 삼천만원~~나이 사십에 .......

여지껏 맞벌이했고 저 이제 일년째 집에 있습니다.

아직은 더 열심히 일하고 돈벌어야하는거 압니다. 그런데 이젠 지쳤나봐요. 눈치보며 직장다니기도 싫고 재미도없고 의욕도 없고 짜증만 느네요. 남편 뒷바라지 잘하는 여자,,정말 훌륭하고 대단합니다.

남좋은일만 시키고 다니는 무능한 남편..이젠 신경쓰기조차 싫네요.

그 착한남자가 정말 희한하게도 제말은 한마디도 안듣는군요.

여우같은 여자가 아니라서 그런가봅니다.

무능한저넘...내말 안듣고 번번히 당하는 저넘...지 스스로 기는 좀 죽은것 같은데 이 마누라 앞에서는 왜 그렇게 위풍당당인지...

애들땜에 살지만 오늘은 더 화가 치미네요.

도박, 여자, 주먹질............이것만 아니면 살만하다길래 여지껏 참고 살았는데...

왜 이리 허망하대요. 딴맘이 자꾸 들어 못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