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 오빠한테 삼천을 빌려줬다.
아가씨적 내 결과물이다.
그리고 천을 준다. 혼수준비하라고.
빌려준지는 10년이 되어가고..
갚아야 하는데 하는 소리는 항상 하지만 수준높은 생활들을 못벗어나는 걸 보면 기대하지도 않는다.
신랑은 모르고 있고.
그래서 잘살고 일어선다면야 그까이꺼 하고 속으론 포기도 해본다.
결혼후 내게 오백의 비자금이 생겼다.
어케 생기게 됐는지 기억은 안나고.
세째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무이자로 빌려달란다. 너무 어려우니 그러자했다.
언제줄지는 자기도 모른단다.
이것도 한 5년 되어가나?
그런데 이번엔 전세로 이사가는데 급하게 천오백을 빌려달랜다.
남편과 얘기는 해봐야겠지만 그러자고 했다.
역시 천은 담달에 빼서 줄수있지만 오백은 언제줄지 모르겠단다.
둘째도 역시 여유돈 있냐고 전화가 온다.
한 이천.
어쩌고 저쩌고 해서 빌려줄 뻔하고 일이 풀렸다.
울 형제는 이렇게 지질이도 못살아서 전화만 오면 긴장이 된다.
내가 젤 잘산가보다.
현금 이천이 전재산인데.
도대체 그정도의 돈도 맘놓고 갖고있질 못하게 한다.
갚을때는 남부터 갚고 내꺼는 식구고 동생이랍시고 그냥 맘놓는다.
이젠 내살림이 생기고보니 나도 아쉽다.
그 돈들을 계속 갖고만 있어도 얼마로 늘었을텐데 싶으니 속도 상하고.
내게 있는 이천도 어디로 굴려서 없애야 할라나.
아니지. 오백으로 줄어버렸구나.
아,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