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우연히 남편의 핸펀 메세지를 보았습니다.
출장간 다음날 받은 것이었는데 (1박2일출장이었습니다.) 해장은 했는지,깜박 잠이
들어서 전화를 못했다,00 (출장간 지방)에서 좋은 시간보내라 뭐 그런내용이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메세지 끝에 하트가 떠 있더라는 겁니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가슴이 벌렁거렸습니다. 부인 말고 하트를 찍어 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내용을 다시 한번 보니 `잠이 들어서` 라는 말이 뒤통수를 쳤습니다.
즉시 수신번호,발신번호를 찾아봤습니다. 3일후 남편이 그 번호로 발신을 했더군요.
며칠을 고민하다가 공중전화를 찾아서 그 번호로 전화를 해 봤습니다.전화를 받을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더군요.다음날 또 해 봤습니다.통화는 되었는데 기계음이 나면서 사람목소리는 들을 수가 없었어요.
남편의 행동도 조금 이상했어요. 출장 다녀온 이후로 저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것 같고
그와 저 사이에 뭔가 벽이 있는 것 같이 행동하더라구요. 회사에 전화해보면 목소리에 기운이 없고 걱정이 가득한 느낌이 들고, 오늘은 집안 일로 의논하려고 전화했더니,
안그래도 신경쓸 일이 많은데 집안 일 까지 신경써야 된다고 풀죽은 목소리로 대답하더군요.
울신랑 결혼전부터 사람 좋다고, 집안 사람들,사촌들은 여자에게 정말 잘 해주는 사람이라고 칭찬하면서 제게 그런 사람 만나서 좋겠다고 부러워 했거든요. 밖에서는 참 편안한 사람이라 인정받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1박2일 출장가서 접대하고 접대받고 하다가 어떻게
이상한 일이 생긴건 아닐까 하고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보냈던 메세지는 다 지웠는데 그 메세지는 한달 가까이 안 지우고 놔 두고 있다는 점도 수상하구요.
의심하다보니 한도 끝도 없는게 처음 메세지 확인 할때는 하트가 찍힌 메세지가 하나 더 있었는데 내용이 교훈적인 거라 별 의심없이 봤던 메세지도 지금 생각해보니 여자이름이 떠
있고 하트가 찍혀있으니 이건 또 뭔가 싶은게 아주 머리속이 복잡하네요.
남편에게 직접 물어 봐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울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