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만에 맑은 하늘......아침부터 밀린빨래에 집안일이 바쁘네요.
솜이불 꺼내서 널다 하늘을 보니 너무 높고 맑네요.
벌써 가을인가........집안일을 하면서도 덥지도 않고....
올해안에 꼭 하고 싶었던 일들이 많았는데, 이대로 또 한살을 먹게 생겼네요.
결혼전엔 몰랐는데 아이낳고 키우다보니 시간이 너무 빠릅니다.
왜 이렇게 허무한지.......
휴가다 뭐다해서 바쁘게 시작했던 8월이 담주면 끝나고 9월........추석지나면 바로 10월 이겠죠?
겨울채비하고 김장하고나면 바로 크리스마스다 뭐다.......연말........
저 이렇게 늙는거 싫은데......남편 발령때문에 시골에 묻혀서 돈아끼려 발품 팔아가며 장보면 하루가 가고......아이들 뒷치닥거리 끝내고 한숨자고 나면 또 하루가 시작....
오늘 아침 왜 이렇게 서글프죠? 답답하고 마음이 아파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