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동생같이 여겼던???동서가 있다.
동서가 들어오기전 온갖 모진 시집살이 하였고.
그래서 동서에게 다시 그일이 시작되려 할때 방패막이도 되어주었다.
동서는 나처럼 살지 말라며.....처음부터 네네 하지 말라며
동서가 몇번 마녀사냥 비슷한걸 당하려 할때 내가 몇번 중재를 섰었다.
별건 아니고 다 내가 시켜서 그리한거라고.
그때야 난 시모한테 욕먹는게 이골이 나있어서 그쯤이야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시절이라
기꺼이 그리 해주었다.
시동생과 동서가 혼담이 오갈즈음에
시모가 또다시 미친짓을 해서(혼수적다고) 동서가 속앓이 하길래
내가 시모한테 대놓고 그랬다.
이혼남이 처녀를 데려오면 돈을 주고 모셔와도 시원치 않은데 무슨 말씀이냐고.
그때 시모 펄펄 뛰고 난리쳤지만, 제대로 알건 아셔야 한다면서
그렇게 나 혼자 똥물 덮어쓰고 사태 진정시키고
동서......험한꼴 한번없이 곱게곱게 공주자리 만들어서 데려올수 있게 했다.
그래도 동서한테 고급 시계 선물하나 못해줬으니 암것도 해준게 없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다. 그맘으로 몸으로 떼울수 있는건 다 했다.
밥할때 시다발이 설겆이 심부름......동서는 고이고이 시동생 옆에 앉혀두고.
한때 시모의 월세비 * 생활비로 해서 우린 지금끔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그거 일으키려고 맞벌이고 뭐고 별짓 다하며 살았다.
동서 그거 안다.
참고로 동서는 이혼했던 시동생과 결혼했기에 동서가 얼마나 이쁘고 고마웠는지
모른다. 뭐든 해주고 싶었지만 이미 빈털털이가 된 내가 해줄게 뭐가 있었으랴.
그저, 내 노력으로 해줄수 있는거.....특히 시모로부터 힘들때 내가 중재 서는게
고작??? 그러라면 할수 없고. 암튼 나 할수 있는 노력은 다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역시 나혼자 만의 생각이었나 보다.
이젠 시모의 생활비를 시동생이 댄다.
예전에 우리가 내던거의 딱 반도 안되는 금액을.
우린 더 대래도 어찌 댈수가 없는 상황까지 와버린지라.....게다가
시동생은 한달수입이 칠백이 훨씬 넘는 사람이다. 한달에 육십만원 정도
댄다. 당시 우리 생활비 이백중에서 (맞벌이 해서) 100 만원을 댔으니
결국 내가 번돈으로 우리 쌀사고 월세금내고 그러고 살았다. ㅎㅎ
동서가 가끔씩 돈내는거 아깝다고 한다.
그래 아깝지. 그기분 이해한다. 시모랑 시숙이 자식한테 손벌리기를 작정하고
있는데. 으레 우리가 준돈으로 먹고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찌 아깝지 않을까.
동서말이 맞다며 맞장구 치면서, 예전에 내가 그렇게 해봐서 안다고 이해한다고.
난 이러저러하게 했었노라고.........하면 아무소리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더러 같이 돈 내라는 소리였나보다.
문득 "진급하셔서 얼만큼 버시는데 생활이 안되요?" 라고 물은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왜 안되는지 우리 생활 가계부 다 설명해줬는데.....그러면서
시모가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토로했는데........동서입장에선
그소리를 들으려고 한소리가 아니었나보다.........나도 돈 내줄께.
그소리를 듣고 싶었나보다. 그래 나도 내고 싶다. 그런데 우리 아직 빚장이다.
얼마전 동서가 근심이 가득해 보였다.
이유인 즉슨, 시동생이 집을 사려고 한다는 거였다.
시모랑 시숙이랑 자기네 부부랑 같이살 집을 마련하려고.
돈 넘쳐나는 남편이 자기엄마 돈댄다고 하니 자기로서도 뭐라 말은 못하겠고
시모랑은 못살겠고 하니 얼마나 속이 탈까 ......싶어.
시동생이랑 옥신각신할때 어떻게 말해야할지......그런것까지 다 일러주었다.
어느날, 밝은 얼굴로 다행히 집은 안사기로 했다고.
그러더니 일주일뒤에 지금 사는집에서 큰집으로 월세로 이사를 간단다.
동서가 임신중이라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좋은집으로 가야한다기에
그러라고......그래야지.
난 우리 ** 애기적에 제대로 못해준게 너무나 한스럽다. 동서는 태어날 아기한테
최대한 잘해줘. 그리 축하를 해주었다.
그후 일주일뒤에 남편이 그런다.
시동생네가 시모한테 생활비를 안줘서 당장 월세금이 없다고 드려야 한단다.
그러면서 시동생이 나쁜놈이라 욕할때.....
설마 안드렸겠냐고......시숙이 돈을 못벌어서 그랬겠지.
하고 남편의 말을 믿지 않았는데......
그런데................
이사후 한달이 되가는데 전화가 없다.
난 적어도 새집 전화번호는 전화해서 알려줄줄 알았다.
점점 불길한 생각.
내가 이용당한것 같은......
동서는 이제 내가 별볼일이 없어한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무언의 메세지....
아 그런거였구나.
자기는 큰집으로 이사를 갈테니 앞으로 어머니 생활비는 우리더러 대라.
그리고 앞으로 자기네 근처엔 올생각도 말아라.
설마....설마 하고서 이사간다기에
임신한몸으로 이사하기 힘들거라고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더니
정색을 하고서 됬다고 하더니.....그땐 설마....설마....했건만.
난 이제 볼일 없어진거다.
게임 끝난거다.
시모한테 그리 당하고
동서 방패하고
이젠 내팽개쳐져서...........있는데
하긴 남편이 솔선수범해서 지마누라 병신 만드는데
동서한테 사람대접 받는다는게 불가능이지.
나를 사람대접하면 따시키는 집식구들이니까.
해병대가 그랬나?
한번 병신은 영원한 병신이라고.....ㅎㅎㅎ
남편은 우리 돈이 없으니 생활비 아끼는 차원에서
시모를 모시고 살자고 한다........
나 원하는 돈 내가 벌어서 맘껏 쓰면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씨발.
왜이리 동서한테 목맬까......
결혼하고 나서 오랫동안 말을 못했다.
속은 터지는데 친정엔 말못하고
어디 부끄러워서 남한테 말 못하고
시모하고는 도저히 안되고
남편도 멀어진지 오래....
그나마 같은 동지애???라는걸 느끼는것 같았는데
아니었나보다. 그치 동서에겐 시동생이 있었지......
그런데........
족속들아.
니들이 나에대해 모르는 비밀무기가 한가지 있거든? 그건 내 남편도 모르는데......
동서가 예전에 살살 물어볼때 암것도 없다고 하길 참 잘했지. ㅎㅎ
두고 봐라.
나중에 모두들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올거다.
피눈물이 뭔지......난 결혼을 통해서 배웠다.
그거 곱절로 니들한테 돌려줄 날만 기대하고 있다는것만 알아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