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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하다,,


BY 아줌마 2005-09-06

나는 올해 33살인 주부이다.  결혼 8년차...... 요즘 우리 부부는 권태기인 것 같다.

자꾸 다투는 일이 잦아 지고 남편이 내 남편이 아니고 그냥 애들 아빠인것 같다.

우리부부는 나름대로 잘 지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완전히 무너트린 일이 있었다.

남편은 교사다,,,지난 겨울방학때 연수를 다니면서 부터 남편이 참 섭섭하게 나에게 대한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중이었는데,,,

우연히 남편이 메일확인하는 걸 같이 보게 되었는데,,, 같이 연수다닌 여교사에게서 편지가 와 있었다,, 그전날이 마지막 날이라고 회식을 했었는데,,, 연락을 해도 연락도 안되고,,,, 아무튼 기분이 꿀꿀했었는데,,,,

내용인 즉" 영어에 자신없어 헤매던 내게 그대는 훌륭한 스승이었고 든든한 파트너 였어요"

"오늘은 아주 얌전하게 운전하여 무사귀환 하였어요"

"행여 걱정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메일 띄어요"

"함께 해줘서 고맙고 즐거웠어요"

"그대를 알게 되어 정말 기뻐요"  다음부턴 반말로 편지를 쓰겠다는 ....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난 이상하게 그대라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해도 서로 지켜야 할 예의라는 게 있지 않는가?

그때부터 우리부부는 많이 다투었다.

이 여교사가 고맙다고 정말 좋았다고,,, 그런 마음을 남편에게 내 비치는 동안 나는 남편에게서 점점 섭섭함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중이었다.

지금도 우리 부부는 계속 냉정중이다.

이제 나도 나를 위해 뭔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둘째가 이제 3살(30개월)이다. 다 좋은데 둘째가 마음에 걸린다.

그냥 어린이집에 맡기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쉽게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