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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안가는 남편


BY 주먹 2005-09-07

친정엔 말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야기 나눌 사람도 주위에 없어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언젠가도 이곳에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제가 친정에 좀 오랫동안 휴가가 있는 사이 시엄니께서 제가 돈 다 싸들고 친정에 간거 아니냐며 신랑한테 화를 내더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읍니다.

그 원인을 알고 봤더니 바로 주범이 남편이었더라구요.

제가 친정에 간지 며칠도 안되던날 신랑이 시엄니와 전화통화 중에 회사에서 회식을 하는데 제가 생활비를 너무 적게 주고 친정에 가서 돈이 없어 못가겠다고 했더래요.

그말에 아들이라면 끔찍히도 여기시는 울시엄니 노발대발하시며 제가 돈 다 싸들고 친정에 갔다며 흥분하신거지요.

정말 기가 막히대요.

돈이 없다며 자기엄마한테 징징거리는 신랑이나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그딴 말로 제게 상처를 주는 시엄니나 다 용서가 안되네요.

제가 친정 가면서 그래도 신랑이라고 혼자 집에 있을게 걱정스러워 먹을거 냉장고에 가득 채워주고 두달치 용돈 미리 한꺼번에 주고 또 생활비도 따로 좀 주고 게다가 통장이랑 도장, 카드까지 다 집에 놓고 간거 뻔히 알면서 어떻게 그런식으로 사람을 모함하는지...

울신랑 제가 준 돈은 따로 두고 그런식으로 말하면 시엄니가 아이구 불쌍해라 하시며 뒤로 용돈 좀 더 챙겨줄거라고 계산했던거지요.

그말 듣고 시엄니 못된 며느리가 자기아들 불쌍하게 만들었다며 절 친정에 돈 챙겨가는 나쁜 며늘 취급했구요.

첨엔 그저 이유도 모른체 시엄니한데 그런 취급 받은게 화나고 속상했는데 알고보니 발단은 신랑이면서 자기는 뒤로 쏙 빠졌던 남편이 더 미웠읍니다.

하지만 이젠 아무리 그래도 자기 아내이며 애 엄마인 날 팔아 먹고 그나이에 아직도 자기엄마한테 용돈이나 타내려는 남편이나 앞뒤도 안가리고 신랑의 한마디에 절 못된년 취급한 시엄니가 절대 용서되질 않습니다.

이런일 이번이 처음도 아니지요.

제가 첫에 낳고 친정에 있는 동안 축하금 같은 명목으로 받은 돈을 신랑이 놀음으로 써버렸어요.

대판 싸우고 있는데 시엄니 하는 말이 제가 집에 없어서 신랑이 적적해서 놀음 좀 한거 갖고

싸운다며 또 하는 말씀이 제더러 시집에 돈 보고 결혼한거 아니냐며 되묻더라구요.

다른 돈으로 놀음하면 저도 이정도로 화는 안내겠지요.

근데 어떻게 금방 태어난 아기 축하금으로 받은 돈을 써버리는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대요.

울신랑과 시엄니에 대해선 지금까지 가끔씩 이곳에 글로 남겼으니 한번 읽어 보세요.

'작성자: 주먹'이 쓴 글 찾으시면 나올거에요.

자꾸만 머릿속에 맴돌아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더이상 믿을수 없는 신랑과 함부로 말해대는 시엄니...

결국 제 누명은 벗었지만 시엄니 하는 말이 자기아들 잘못했다는 말은 절대 안하시고 저더러 앞으로는 신랑 용돈이나 좀 더 주라내요.

그리고는 어쩄거나 오해해서 미안했지만 앞으로세상 살다보면 이보다 더 많은 감당하기 힘든 일이 있을지 모르는데 이런일 자꾸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으면 되겠냐며 저더러 빨리 잊으라네요.

물론 그래야 두 모자가 마음 편하겠지요.

둘이 저지른 일이 제가슴에 얼마나 큰 못을 박았는데...

암것두 모르시는 우리친정 부모님께 괜히 불효한 것 같아 속이 많이 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