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은 딸3명, 아들 3명..
시부모님 일찌기 다 돌아가시고요.
제일 큰 형은 울 남편과 20살 차이..울 신랑은 형제중 제일 막내죠.
큰형이 장가 갈 적에 시아버님은 집과 땅을 조금 내어 주셨더랍니다.
그래서 큰형은 지금껏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죠.
그런데 시아버님이 살아생전에 땅을 많이 가지고 계셨다가
돌아가실 즈음
땅을 모두 판 돈으로 아파트를 몇채 사시다가 사기를 당하시고
돌아가실때 유언처럼..."아파트 찾으면 막내딸,막내아들(울신랑)한테 줘라.." 그랬는데....
큰형이 결국 소송 걸고 뭐해서 사기당했던 아파트의 금액을 어느정도 받았답니다.
그런데!!!
형제들 인감이 필요하다며 돈 찾게되면 다만 얼마라도 나누어주겠다더니
막상 일 다 끝나고나니 조용~~~ 대놓고 따지는 형제도 하나 없고...
조상묘가 있는 땅도 형제들과 의논없이 일부를 팔아서 먹었다고 그러고...
형제들이 다들 큰형부부 욕하지만 다들 뒤에서만 그러지 앞에서는 그런소리 없던듯이...
구두쇠같은 큰형수를 만나 살더니 큰형도 큰형수화 되었다나 어쨌다나...
이러니 저러니 이집 속사정 나는 자세히 모르고 자세히 말해주는 사람도 없으니
난 그저, 이집에 시집온 막내동서만큼만
모르듯 묻히듯 아는척도 않고 기냥 명절때 제사지내러 큰형집에 가면
그렇게... 웃다가... 좋은게 좋은거라고 ... 그렇게 지내왔네요.
그런데.... 이번 추석도 다녀왔는데...잘 웃고 열심히 일하고 그러고 와놓고선
왜이리도 내 마음이 .. 맥이 빠지고 큰아주버니부부가 자꾸 원망스러울까요....
저.... 중졸밖에 안되는 신랑하고 살자니
벌이도 딱 먹고 살 만큼이고.... 자식 둘을 낳고 살자니 ... 이런 현실이 갑갑하고...
신랑...문제도 많은 사람이고....
속상하며 이꼴 저꼴 다 보며 산지 9년째...
요즘들어 점점.... 서운한 생각만 드네요..
남편은 그래도 자전거 고치는 기술이 있어서 우리 부부의 꿈이 자전거 가게를 차리는거죠.
지금은 이일 저일 하며 2,3년에 한번씩 직장 바꿔가며 저희 식구 먹고 살고 있죠.
남편은 은행대출 받을 자격도 안되고.(직장이 변변찮으니)
가진 돈도 없고... 그러니 가게를 차릴 여력도 없고...
그러다보니 자꾸 큰아주버님이 야속해지네요.
시골에서 농사 힘들게 지시는거 아는데... 그래서 큰아주버님얼굴 까맣게 탄거 보면 괜히 내맘도 숙연해지는데.......
딸만 셋 있는데 맨날 딸핑계, 농사핑계 대며
밑에 형제들 어떻게 사는지 관심 끊으려 하고 자기 처가식구들한테만 끔찍히 하니
형제들도 다들 그런 큰형 욕하고
형제들이 큰형집에 놀러가거나 찾아가도
큰형수나 큰형이나 뭐 별로 반가버도 않고, 딱 하루만 묵고 다들 얼렁 빠이빠이 하네요.
나도 지내보니 왜 다들 그러는지 알겠더구만요.
뭣모르고 이틀밤을 지냈더니 큰형수 특히, 반응이 쌀쌀하고 얼렁얼렁 보내려는 느낌만 강하게 풍기고......
이젠 귀한 딸들이 일찌감치 시집을 갔고 애기까지 낳게되면
그 손주녀석들 위해야한다고 여력이 없다 하겠죠..
제사지낼 가문의 아들아들 귀하다 노래부르더니 막상 제가 아들을 떡하니 낳으니 하는말.
"제사는 뭔 제사! 나 죽으면 제사 안해도 되!"
그래도 큰형부부 나이 들더니 옛날보단 많이 나아진게
뭐라도 남은 음식 싸주는거랍니다.
옛날엔 얄짤 없었다네요.
몇년전에 큰형이 "막내(울신랑), 아파트라도 하나 해줘야지않나?" 그렇게 말 끄냈다가
큰형수 왈 "아파트는 뭔 아파트!" 라며 그 특유의 톡 쏘는듯한 말투로 무 자르듯 잘라버리더라는.... 큰형수의 남동생이 우리 사는 동네에 집을 샀다며 큰형부부가 집들이겸 왔더랍니다.
그런데 우리한텐 연락 않고 기냥 그쪽 볼일만 보고 갔더랩니다.
... 늘 이런식이죠.. ... 막내가 어떻게 사는지 일부러 애써 안옵니다. 모른척 하고 싶은가봐요.
내가 볼땐 우리 큰아주버님이며 큰형수 그렇게 나쁜 사람들 아닌데
유독 돈문제만큼은.... 대문 꼭꼭 걸어잠그듯 하네요..
다들 그래요. 돈밖에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그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넌 모른다구...
그래도 우리 살면서
200만원, 500만원, 200만원 이렇게 세번 도와주신적이 있죠.
그런데.... 큰형 가족들은 우리 가족을 ... 매번 손벌리는 인사로 여기나보네요...
그냥 한번에 "이건 니 몫이다" 하며 큰돈 한번 넘겨줬음 좋겠는데
이런식으론 우린 우리대로 찔끔찔끔 큰 보탬 안되고
큰집은 큰집대로 우릴 염치없는 뭐로 보고...
저희 부부는 국민임대주택에서 초등1학년 아들과 4살 딸을 키우며 살죠.
이젠 생활의 기반도 잡았으면 좋으련만,,,, 하루하루 깊은 한숨만 느네요....
큰아주버님앞에서 제가 뭐라고 얘기라도 해야하나요...
남편은 성격상... 따지지도 못하고 얘기 꺼내기도 힘들어하고...
저 어떡하면 좋아요...
해가 갈수록 제사 지내러 큰댁에 가기가 싫어지네요.
물론 저도 일단 그집에 가면 어색한게 싫어서 돈얘기 절대 안끄내고 잘 하다가 오긴하는데
제사라는 의무만 지고
권리는 못받는거 같아
명절때 가지않고 큰형부부 쓸쓸히 지내보라고 그런 생각도 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