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5남매의 맏며늘....애둘엄마....
여태껏 정말 꾀안부리고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말이지.... 울 시누들...참 너무하네...
나의 시누들은 다 손윗시누들...
그래도 아랫시누보다는 따사로울것 같아서 다행이다 했건만...
어찌 하나같이 이런지...
울 친정...
명절이나 입학, 졸업, 생일이 되면 적은 돈이나마 작은 선물이나마 꼭꼭 챙긴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집안 문화가 그렇다...
나도 보고 자란게 그런지라 시댁가서도 똑같이 했다...
그런데 나만 별종이다....
시조카들 졸업, 입학때마다 가방을 사준다거나 교복값에 보태라고 5만원씩 주고...
명절때도 꼬맹이들 단돈 오천원이라도 빳빳한 새돈으로 준비해 봉투에다 일일이 이름써서
넣어주고.... 내 어린시절 기억에 어른들께 단돈 천원이라도 받으면 넘 행복했었기에
그런 기분 느껴보라고 그렇게 하고 살았다....
울 친정엄마....딸내미 보내놓고 혹시나 흠잡힐까봐 때마다 선물 준비한다...
그냥 간단한 것도 아니고 과일만 몇 박스씩....
명절 대목 과일값이 얼마나 비싼가...그것도 최상품으로 보낸다....
그거....시누들 우르르 들고간다.....
올해....울 할아버지 제사가 명절 전이라 엄마가 큰댁엘 다녀오면서 멸치를 사왔다....
큰댁은 멸치로 유명한 고장인지라....
모두 세박스....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시어머니 나눠 담으라 하셔서
쪼그리고 앉아 6 봉지로 나누니 얼마 안된다....
추석날 시누들 왔길래 시엄니께서 큰사돈이 보내셨다하시며 멸치를 주신다..
셋다 고맙단 말 한마디 없다.... 둘째 시누는 한 술 더떠서 지들은 다시멸치 안쓴단다...
잔멸치만 먹는단다..그래서 잔멸치만 두봉지 들고갔다...내참 ...기가차서.....
명절때마다 조카들에게 용돈을 준다..물론 많이 주긴 힘들다...
8명에게 만원씩만 줘도 8만원이 아닌가.. 그래도 난 성심껏 봉투에 넣는다....
형편 어려운 울 동서....초등학생 꼬맹이들에게 3천원씩 줬다가 둘째 시누에게 한소리 들었단다.... 애들 3천원 줬다며? 내가 잘 기억하고 있으마 하고....
우스운건 자기들은 애들손에 십원짜리 한 장 안쥐어준다...
그 흔한 양말쪼가리 하나도 없다... 그러면서 잘 먹을께 라던가 고맙단 말한마디 없다..
한술더떠 둘째시누는 지애들 돈 좀 많이 달란다...
이거야말로 도둑심보가 아닌가....
울 친정식구들...울 가족 친정가니 벌써부터 애들 선물이며 우리 선물이며 쌓아놓고 기다린다.... 난 해주는것도 별로 없는데....
어디 여행이라도 가면 꼭 우리 가족 선물도 빼놓지 않는다...
그것도 하나같이 마음을 다해 선물을 고른다...
나의 사촌동생들도 그렇다... 의류회사에 다니는 외사촌동생은 형부 입으라고 수출용 옷도 가끔씩 챙겨오고, 큰집 동생은 때되면 울 아이들 옷을 많이도 사다줬다...
참말로 고맙고 미안해죽겠다...
시댁식구들한테 뭘 받고 싶은 맘은 없다..
다만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은가...
고맙단 말 한마디... 사돈 어른께 인사 전해주란 단 한마디....그것도 못하냐.....
참 덜됐다 싶다.... 그거 보고 가만 있는 울 시부모님도 그렇고...
착한 울 신랑 아무말도 못하고 미안해만 하고....
자기들 들고 갈것도 내가 일일이 챙겨 비닐봉지에 넣고 묶어줘야된다....
나이 사십 넘었으면 이제 좀 알아야 되질 않나...
만삭때 큰시조카 입학이여서 가방 사들고 갔더니 .
아이는 지 맘에 안든다고 고맙다는 말은 커녕 입만 댓발로 나와있고...
그럼 아이를 혼내켜야 정상 아닌가...아이를 달래며 삼촌이 바꿔줄테니 걱정말란다....
참말로 기가 찬다....어느 집구석에 아이를 그렇게 가르치나....
내 시누들이 이렇다니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래도 순수한 아이들은 고마움을 알더라..
꼭 돈이 그래서가 아니라 말한마디 따스하게 해주니 좋아하더라....
그래 뿌린대로 거두는거겠지.....
당신들은 그렇게 계속 살어...
나도 나대로 살테니....
당신들에게 한만큼 울 친정에도 하면서 사람 도리 지키면서 살거야...
왜?
난 당신들과 다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