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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꼭 갖어야 하는걸까요..?


BY 결혼이 뭔지.. 2005-09-20

전 큰며늘 입니다.

결혼한진 3년이구요, 골치아프게 싸가지 없는 동서와 시동생도 있구요

중심 못잡고 질서 못잡는 얼렁뚱땅 시부모님도 계시고

효자고 그 잘난 동생 잘 챙기는 마누라 잘 모르는 남편이 있네요

 

아이는 아직 하나입니다.. 딸내미요

 

제가 입원해 있게 되었던 적이있는데 불과 얼마전이요

남편이 간호를 해주게 되었어요, 친정부모님도 올수 없는 상황이구 해서요

헌데 환자 위한 간호가 아니고 자기가 하고싶은 것만 하고

환자인 저에 불편한 사항에 요구는 들은척 만척 한적도 많아요...

 

아프면서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아... 이남자 참 알수없는 사람이구나...

좋을 때만 아내고...궂고 이렇게 아프니 짜증만 내는구나

제가 큰병은 아니지만 짧은 일주일 입원 동안 알게된거네요

 

특히 제가 특별한 병은 없지만 다리가 좀 않좋아서 조심해야하고

체질상 좀 약해요...

허리도 약하고

그래서 첫애 낳고도 참 힘들게 키웠어요...

 

시댁은 작은 며늘인 건강하다 못해 기가 쌘 편인데

제가 힘들게 애 키우는 걸 보면서 비교도 좀 하시구 그래요...

남편도 남들 다 잘 낳아 문제없이 키우는데

약한 몸인 제가 힘들어하며 육아랑 살림 하는걸 보고 남편도

저에 능력부족 처럼 말하기도 해서 많이 서운하죠

 

이제 둘째를 갖을 쯤이 되었어요.....

생활에서 남편에게 서운함과 내가 몰랐던 남편에 모습을 느끼면서

아.... 내가 사람을 좀 잘못 생각했구나 느끼거든요..

 

둘째를 갖고,, 낳아 봤자...  또 시작되는 힘든 내 몸과 현실이 있을텐데

그래서 아프다고 해봤자 내 몸만 아프게 되는거고

아이만 이뻐했지 낳아서 몸 더 약해진 저를 누가 거들떠나 줄까...

하는 마음에 둘째를 아예 갖지 말까 생각중이예요..

제가 이렇게 험하고 경제적으로도 힘든 세상에서 둘째까지 잘 책임질수 있을지

좋은 엄마가 될지.. 등등 맘적으로도 자신이 없어요

지금 있는 우리 아이 하나 잘 키워서 능력있는 여자로 키울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여자로 살기 힘든 한국.... 이혼을 하려해도 여자가 능력이 있어야하고

혼자 살려해도 능력이있어야 하쟌아요

 

내가 그렇지 못해서 인지 울 딸은 능력있게 키울수 있게

그런 부모가 되려면 둘까진 제가 많이 못해줄까 싶기도 하네요...

 

낳아봤자 시어머니 내 새끼 손주 이뻐하는거 알지만

낳은 저는 싹 무시하고 자기 새끼 인냥 뭐든 자기들 닮아 좋은거라고 하고

저는 안중에도 없고

마치 전 애 낳아준 도구에 불과한듯 한게 참 속상해요...

 

혹시 아이 하나 키우는 맘님들 어떤가요...?

아이가 많이 외로워 해서 걱정이되진 않나요....

 

둘째까지 있음 건강한 엄마들도 꼼짝없이 참 힘들다고 하던데요...

고민이예요..

정말 남편에게 실망하거나 화가 날땐

너에 자식 이젠 않낳아 줄꺼다.. 하는 맘도 들정도로 남편이 미울때도 생겨요

 

아이..

정말 꼭 자매나 형제가 있어야 하는걸까요....?

아님 내 인생.. 내 마음이 편하게 그냥 단촐하게 이렇게 세식구 사는것도 좋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