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13일날...
저는 네 생애에 있어서 아마도 제 몸을 가장 학대 한듯... --
딴 학대가 아니라 3일동안 (10일부터) 병원에 가서 자궁문이 1센티 열렸다구 입원하래서 했다가 3일의 진통끝에 우리 이삔겅주가 태어 났네요...
나중에는 너무 아파서 제가 제몸을 손톱으로 긁었는지 어쨌는지 상처도 나있구 그렇더라는거져... 근데 그 학대는 상관 안해요
어찌되었건간에 지금 내 옆에는 이삔 겅주가 있으니까여
아주 건강하게...
근데 문제는 우리 랑...
저는 지금 친정에서 있으면서 어머니께서 아이를 같이 봐주시는데 제가 또 엄마 말로는 구슬 젖이라네여
함몰 유두 같은거여...
그래도 저는 아이에게 제 젖을 물리고자 갖은 노력을 다 하구 그러다보니 젖을 한번 먹이구 나면 제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구... 물런 짜서도 먹이지만 제 가슴에 아이가 몸을 맡기구 빠는게 아무리 좋은것이라도 일반 고무 젖꼭지보다는 나을꺼라는 생각에...
근데 우리 랑은...
저번주 토욜날 오전에 출근전에 젖먹이고 재우고 나서 남은젖 짜낸다고 딴방에서 짜구 있을떄 출근전 10분정도 이야기 하면서 하는 말인즉... --
"애기 잘떄 너도 자면 되지 않느냐..."하더군여 그래서 저는 먹다 남은젖도 짜야 되구
(남은젖을 짜야지 유선염이라든가 또 그 담에 젖이 잘 나온다구 책에서 봤거든여)
젖따면 1시간 정도 걸리구 엄마가 다 하는데 하다못해 애기 방에 물건들 정리 하구 이것저것 하다보면 못자구 힘들다" 그러니 젖을 짜지 말구 냄두구 자래여 --
그냥 자면 아프구 그런걸 말 했는데여...
그러니 저는 집에서 놀면서 피곤해 하는 사람 되구 퇴근하구 그날 저녁떄 제가 집에 오면 청소같은거(밀대로 마루 미는것)이랑 밥 먹고 반찬 정리(뚜껑 닫아서 냉장고 넣는것) 정도는 엄마 도와 드리라니까 아이를 키우는 육아를 저보고만 하라네여...???
친정 엄마가 어깨가 아퍼서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 중이거든여
그리고 환갑이신 엄마가 늦게 본 손녀딸 해준다구 하는것도 저는 솔직히 옆에서 보기 안쓰럽구여 저보고는 찬물에 손도 넣지 말라시네여 그래서 그정도는 자기가 힘도 좋으니 좀 해드리라니까 그러더라구여
그래 당신은 그럼 아이 아빠 아니냐니까 자기는 돈벌어다 주면 되는거 아니냐구여
그럼 만약 우리 엄마 없음 아이 못키우겠네... 하니까 아이는 이제 안낳겠데여 --
순간 눈앞에 아무것도 안보이구 그 날 저녁에는 엄마가 내일 일요일이구 신랑 회사 안가니 엄마 따로 자께 하면서 저와 애기와 랑 만 잤거든여
애기 낳구 처음으로 같이 잤네여
그 담날 엄마랑 아빠 랑이 있으니 산에 갔다오신다며 가셨을떄 제가 어제 말 무슨 소리냐니까 자기는 퇴근후에 한 2~3시간 아이랑 놀아주면 되는거 아니냐하더군여
그리고 돈 벌어다 주는데 밤에 같이 자구 그런거까지 해야 되냐구여
청소나 그런거여 친정엄마가 남편도 피곤하다구 항상 먼저 하세여
그래 저도 악이 받혀서 그럼 아이 아빠 하지말라구 하니까 그럼 자기는 머냐더군여
그래 그건 당신이 더 잘 알거 아니냐구 그러구 말았는데...
오늘 오전에 출근 하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고개 숙이고 있는 저에게 뽀뽀를 억지로 하구 갔는데 진짜 엄마 아빠 보기에도 너무 미안하구 어디가서 펑펑 울고 싶네여
이 인간을 어케 해야 될지 너무 막막 하구 퇴근하구 나서 이인간 꼴을 어찌 볼까 것도 그렇구 꼴 보기도 싫으네여...
육아부담 같은것들 보통 같이들 하지 않나여???
같이는 안해도 저정도 도와 달라는게 큰 부담일까여???
답을 좀 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