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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동서에게 들이받을려구요 .


BY 막내동서 2005-10-24

사람이 아주 좋게좋게 지내려고

양보하고 웃고있으면 아주 가마니로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개중엔 물론 고마움을 알고 더 잘해주는 사람도 가끔있다.

그러나 사회생활에도 그렇고 시댁에도 그렇고

안그런경우가 있다.

 

우리시댁사람들 참 무뚝뚝하고 말뽄새가 빵점이다.

남편도 그거 인정하고 아마 지역이 그래서

더욱 그렇다는 말을 하더라.

 

결혼하고 오년을 참다가

시어머니가 매번 말씀을 이상하고 무시하는투로 하시길래

오년만에 한번 정색을 하고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말씀하시는거 듣기 안좋다고 )

요즘에는 많이 조심하시더라.

오히려 내가 며느리로 존중받는거 같아 기분좋았다.

 

그런데 시어머니보다 날 더욱

부글부글 끓게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큰동서다.

 

말을 정말 싸가지없게 하신다.

잘 웃지도 않고 그동안 안녕하셨냐는

내인사에 (그래 자네도 잘있었는가?)라며 웃어준적 한번도 없다.

시집오니까 대뜸그러시더라.

난 시댁에 받은거 하나없구

니 시숙하고도 아이만 아니면 이혼했다.

 

자기야 그러든 말든 나야 상관없으나

문젠 볼떄마다 내염장을 지르는 말 말 말!이다.

 

처음에 시집오니

(동서, 설거지 나오면 숟갈 하나라도 네가 씻어라.)

라면서 내군기를 바짝 잡더라.

이미 친해진 둘째동서와는 아주 언니동생처럼 친해보였다.

그러면서 설거지하면서 땀을 찔찔 흘리는

(참고로 시댁식구많은 설거지는 정말 산으로 따지면

몇봉우리는 넘는다 )

나에게 그런다.

(내가 나중에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식기세척기 사서

설거진 안하게 해줄게ㅜㅜ)

 

그다음

몇년쨰 애기안생기는 나에게 그런다.

(니 시험관이라도 해봐라.)

아니 걱정하는 말투나 그런거 내가 구분못하는 바본가.

그렇게 충고하면서 자기만족을 느끼는 여자같다.

 

참고로 큰형님은 지방에 사셔서 결혼 십년넘는 동안

내내 시댁에 일년에 딱 세네번만 오신다.

나는 시댁근처에 살아서

일주일마다 시부모님이 안가면 난리치신다.

아주 막내아들을 쭉쭉 빠실정도로 이뻐하시는데

전혀 안반갑지만 나도 부모가 어떤존재인지 알기에

별로 큰일 없으면 가는편이다.

 

한번도 시댁오시면 그냥지나가는법이 없이

내염장을 지른다.

구구절절 다 떠오르진않고

우리큰형님 정말 여왕도 그런여왕이 없다.

잘나가는 커리우먼이고 친정이 잘살아서 그런지

모르지만(난 친정이 지지리 못삼)

오시면 항상 그런다.

그것도 항상 제일 늦게 오셔서는

(작은형님과 내가 일 다해놓으면 제일 늦게)

(아 피곤해 저 좀 누울게요)라고

말하고는 한방 차지하고는 딱 눕는다.

그런데 그걸보고 뭐라하는 시댁인간이 하나도 없다는거다.

왜냐구?

시아주버님보다 돈을 잘벌고

친정이 잘살고 시댁에 그래도 바리바리 뭘 싸오고

돈도 많이 찔러주시나부다.

무엇보다 늙으막에 시부모님이 큰아들과 사실지 모르니까...

큰며늘에게 찍히고 싶지 않은 마음이시겠지.

 

그리고 시댁에 오면 밥을 안드신다.

(시부모님 혀를 끌끌 차신다)

화장실가기 싫다그것이다. 자존심은 무지세다.

시누하고도 전화로 울고불고 몇번을 싸웠단다.

며느리노릇 하나도 안한다고 시누가 따진모양이다.

 

구구절절 다 생각나지도 않고

이번 추석이 아주 피크였다.

내가 사실 몇년만에 애기낳고 애보랴 일하랴

땀을 한바가지로 흘리는데 사실 내머리모양이 어떤지

어찌알며 내외모에 신경쓸 틈이 어딨겠는가

물한방울 안튀기는 여왕마마? 랑  같겠는가?

일하다말고 애기가 울어서 보듬는데 그런다

묶은머리가 약간 풀러져

애기얼굴에 닿았나부다

(동서 머리카락 애기한테 떨어져)라며

앙칼진 소리를 낸다.

참나 기가 막혀서.

땀 찔찔 흘리며 음식 나르고 음식을 담는데

그러신다.

(동서, 참 갑갑한 사람이네 ) 라며 내가 담던

나물접시를 스윽 ~ 자기가 채간다.

즉 많이씩 보기좋게 안담고  조금 담았다 그거겠지.

아니 자기가 나보다 결혼횟수도 오래된

큰형님이면

(동서야, 조금 나물을 더 담지 그래)라고 말하면

누가 잡아먹나.

 

왜 그때 쏘아주질 않았는지 왜 바보같이

아무말도 못했는지 나중에 정말

열받드라.

내가 자기보다 더 유명한 직장다닐 때도

시댁식구들이 다 나에게 질문공세를 하니

얼마나 셈을 내고

또 내남편이 당신남편보다 돈도 더 잘벌고

더 가정적이라서 부러워하는 것도 안다.

 

남편은 원래 말하는 뽐새가 그러니 나에게 참으란다.

분명 추석일은 큰동서가 잘못했단다.

날 무시하는 처사가 맞다 분명히.

자기보다 잘난사람은 없다 그거겠지.

시부모님도 우스운데 난 얼마나 우스울까.

 

얼마있음 시어머니생신입니다.

다시한번 이렇게 무시하는 말을 하면

안참을라구요

제목엔 들이받고싶다 했지만

시어머니때처럼 정색을 하고 하고싶은 말을

화내지는 않으면서

얘기하려구요 .

경험있으신 분 조언좀 부탁드려요.

이글 쓰는데도 부글부글 끓네요.

누구나가 마찬가지겠지만

사람은 무시당할 때 제일 기분나쁘지 않나요?

 

남편은 화나면 얘기해도 좋지만

형제 의가 깨질정도로 심하게는 하지말라고 합니다.

사실 전 나중에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그래도 제일 큰어른인데 라면서

참고 또 참았지만

더이상은 못참겠어요.

할말 하고살려구요

나중에 시부모님 돌아가셔서 연을 끊어도 좋습니다.

지금 심정은요.

 

말로 주는 상처가 참 무섭습니다.

형님들은 절벽인데 제가 좀 글레머스타일인데요

제앞에서 그럽니다.

가슴크면 둔해보인다나 어쩐다나ㅜㅜ

그리고 나중에 큰형님이 모실 것 아니냐는 분도 있겟지만

전혀 아니거든요

우리 큰형님 너무 똑똑하고 손해안보는 타입이라

돌아가면서 모시잘게 뻔하구요

 

물론 여기 아컴에는 더 동서들 중에 잘하고

손해보드라도 일도 더 하시는 좋은

큰며느리들도 많다는거 잘 압니다.

우리큰형님은 전혀 큰며느리감은 아닙니다.

명품자랑에 입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