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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정리하고 오신다는데..


BY 외며느리 2005-10-27

시부모님은 약 10년째 지방에서 작은 빌라를 세놓고 살고 계십니다. 잘은 모르지만, 한달에 약 200 정도 되는거 같구요. 그외에도 서울과 수도권에 아파트 두채가 있어 150정도의 월세 수입이 더 있으시지요.. 월세 받아 사는 노후, 모두들 부러워하는데 울 어머니의 소망은 오로지 하나, 아들 옆에 와서 사시는 거랍니다..

 

고작 샐러리맨인 저희가 또박또박 생활비 풍족하게 드릴수도 없는데, 200을 포기하고 오신다니, 말릴수도 없고 그러네요. 울 엄마같으면 거기서 월세받아 풍족히 사시라고 얘기하겠지만, 시어머니라 그렇게 얘기하기도 힘들구요..사실은 제가 두 아이를 키우느라 휴직중인데, 와서 아이를 봐줄테니, 직장에 나가라는 말씀이신데요. 전 제손으로 아이 키우고 싶습니다, 좀 힘들어두요...그렇게 결정하고 말씀드렸는데도 서울 오시겠다는 걸 보니, 전적으로 아이들 봐주려고 오시겠다는 건 아니었던가 봅니다.

 

요즘 매기도 안 좋은데 처분하시느라 시세의 70 % 정도밖에 못 받으신다는데, 그래도 오시겠다고 합니다. 서울이니 그거 처분해봤자 전세값밖에 안 됩니다. 그렇게 전세 사시겠대요. 저희 맘이 편할리 없구요.. 효자인 신랑이 넌지시 말씀드려 봤는데, 소용이 없습니다. 막무가내로 서울 와서 전세로 사시겠다고 합니다. 아파트 두채에서 나오는 150갖고 아등바등 사시겠대요. 어머닌 이제 겨우 환갑이신데...

 

시누이가 서울 끝에 삽니다. 시누남편이 의사라 매우 넉넉하게 사는데, 제가 직장에 안 나간다고 하니, 어머니가 조금 서운한 얼굴로 그럼 딸네집 옆으로 가야겠다고 하시데요.. 그래봤자 어차피 전세니, 그집애들 키워주고나면 결국 저희랑 합치시겠다는 거겠죠. 전업주부인 시누이 애들 키워주려고 오신다는것도 좀 그렇고, 여하튼 마음이 불편하네요.

 

제가 말린다고 안 오실 분도 아니고, 제가 이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요. 저희집 옆으로 오시라고 해야 하나요? 아님,, 합치자고 말씀드려야 하나요? 저희는 제집갖고 사는 마당에 어머니가 전세사신다니, 마음이 넘 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