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어머님과 너무나 오랜만에 전화를,,
우리가 잘 못살다보니 어디 전화하거나 연락하는게 참 부자연스럽데요.. 처음부터 그럴려고 그런건 아닌데, 점점 세상과 단절되어 지면서 지금 이곳은 서울서 먼 지방으로 3년전 이사를 왔구요, 이곳 집값도 가장 쌌고,.
그러다보니 어머님도 그저 니들 살아라 , 그리고 니들 생각날때 연락해.. 우리 신경 쓰지 말고, 우린 아들 셋중에 막내..
사는데만 급급,, 그저 오로지 먹는거 신경쓰는것.
하지만 형님네 농협 차장인지, 과장인지, 또 모르겠네 승진을 하셨는지 지점장이 되었는지.
어머님에게조차 승진할걸 알리지도 않다가는, 다음 해에 명절날이나 오랜만에 와서 보면 아들이 말하기를 승진했다는 상황이니.
그들이 33평으로 입주를 했답니다.
근데, 어머님도 모르고 내 남편도 모르고 나도 몰러,
어디로 갔는지 연락처도 모르고, 암도 몰라.
연락도 없고, 지금 아버님 73이신가, 어머님은 누워서 골골 하신다고 하시던데 전화 통화에서.
절대 연락 없고 차라리 뜸하게라도 전화해서 하소연 할수 있는 내가 있어서 너무 좋으시다는 어머님.
그래서 이곳 집값 싸니 이곳으로 오세요,, 이곳에서 수제비 뜯어 먹고 싶을때 떠서 넣고 멸치 국물에 비싸고 좋은 반찬 아니더라도 같이 먹고, 어울린다는것만으로도 병이 나으실거예요..
했더니 그건 아버님 어엿한 농협 과장인 맏아들 두고,
<아예 이참에 두 부부 이름 공개를 할까요??>
<그분양받아 이사간 곳에서 매장 당하게..>
했더니 아버님 생각이 맏아들의 생각에 우리랑 살면 맏아들과 맏며느리의 마음이 상할까봐 어머님은 지금껏 막내 근처에서 살자고 하셨지만, 아버님이 그리 고집을 부리셔서 아마도 맏아들 사랑하시는 그 마음이 더 크신 모양입니다.
이 글을 보고는 우리 형님과 같은 분이 이곳에도 계시네, 하는 생각에 글을 올려봅니다.
사람은 늙어요, 저 자신도 30대를 넘어 이젠 40대로 기울려고 하는 순간, 그저 여러가지의 생각이 머리를 복잡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