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 친정일로 울 남편,어머니 남동생들(외삼촌). 그 자식들과 크게 싸우고 그걸 말리다가 울 남편 열 받아 같이 싸우고 엉기고, (조카가 칼을 들고 설치고) 술 취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는 남편을 찾아온 이후로 시어머니와 사이가 안 좋아졌다.
난 만취한 시어머니의 전화를 붙들고 울면서 제발 남편 좀 운전 못하게 잡으라고 했것만 오히려 그 멀리 있는 나에게 울 여동생 차를 빌려 타고 무작정 울 남편을 찾게 만든 어머니께 좋은 감정이 없다.
그 이후로 시누이가 중재를 한다고 내려 왔지만 난 특근을 핑계로 만나지 않았다.
어머니 모시고 시누이 가면서 그러더라
'언니! 오늘 오빠만 잠깐 봤는데... 울 엄마가 오빠 기 많이 죽었다고 너무 구박 하지 말래요...ㅎㅎㅎ"
사실 난 시누이에게 유감은 전혀 없다. 하지만 남편에게 난 한 마디 밖에 안 했다.
"당신 거기서 그렇게 죽으면... 나는 시체 찾으러 가는 사람이가? 어머니가 당신 운전기사 시키고 40먹은 아들 담배 심부름 시키려고 델고 갔으면 온전히 보내야지... 다 술이 되 가지고는 어른 이라고는 쓸데도 없는 사람들.... 아마 당신 사고나도 아무도 도와 줄 사람 없었을 거다"
남편 기가 팍 죽은 것이 사실이고 나보기가 미안 했을 것이다. 새벽 4시에 남편 찾으러 미친 듯이 고속도로를 훑고 다녔으니 시어머니 5분 간격으로 만취해서 전화 오더라 찾았냐고 걱정이 되서 술이 자꾸 들어가던 모양이지....
그 이후로 난 전화 한통 안했다. 다음날 오후에 시어머니 다른 사람 차타고 내려오신다고 전화가 왔을 때 조차도 술에 취해 있더라...
미안하신지 시누이와 어머니가 그 일 있기 일주일 전에 해서 둘이만 먹던 곰탕을 한 냄비 신랑한테 보냈더군... 난 거들떠 보지도 안했다. 그거 먹고 돈이 얼마 들었네 소리 하실려구...
왜 곰탕 처음 했을때 안 챙겨 주시고는 이제서야.... 참 속이 보인다.
이제 2주가 더 지났건만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전화만 보면 꼭 어떤 책임감에 할 수 없이 하는 전화라도 해야 며느리 인건지... 손이 안가면서도 마음이 무겁다.
눈 감고 하자 싶다가도 시어머니 목소리가 들려오면 속에서 불이 인다.
왜 자기 잘못도 큰데 자신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일까?
구박하지 말라니.. 이상하게 웃으며 이야기 하던 시누 얼굴에 옆에서 시키는 시어머니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또 가슴에 불이 치 솟는다. 내가 너무 민감한가?
하지만 내가 견딜수 없는 것은 매일 아프시다 하시면서 매일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하시면서 건강보조식품은 사시는지 호르몬제와 칼슘제는 몇 통씩 있는지 냉장고의 한약은 뭔지 담배는 왜 그렇게 피는지 술은 항상 왜 그리 드시는지 정말 속 마음을 알고 싶다.
증말 속내를 알고싶다.
자기 친정일에는 아들과 며느리가 만사를 제쳐 놓고 혼신을 다 해야 하구 나이 어린 조카들 앞에서 담배 심부름 시키고 술 심부름 시켜야 어머니 입장이 사는 것인지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답습하는 외삼촌들과 조카들도 정말 지겹다.
이제는 내 맘가는대로 할란다, 또 그러시겠지... 자기는 며느리 눈치보며 산다고...
이제 눈치 좀 보며 사세요....지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