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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다녀왔답니다


BY 상심맘 2005-11-25

낮에 하도 속이 상해서 펑펑 울고 아이 학원 마치고 픽업해서 소아신경 정신과 다녀왔답니다

검사결과는 ADHD라고 나왔습니다

애기때 언뜻 그런 생각도 했으나 그냥 좀 산만한 성격이려니 했지요

그리고 학습도 어느정도 되길래 그냥 유예안시키고 일학년 넣었습니다

지금에서야 제 발등을 찍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후회막급입니다

그런 도벽사건이후 상담을 한번 받아야지 했는데

이런 결과가..........

의사 선생님 말로는 사회인지쪽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가 충동성이 강해서 그걸 억제하는 두뇌가 좀 부족하다고요

그러면서 학년을 3학년 올리지 않고 주저앉히는 방법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선생님도 힘들었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이런 증상의 아이들의 특징이 눈만 뜨만 야단을 맞을 짓만 한다고요

남편은 집을 당장 내놓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가자고 합니다

이곳이 좀 수준이 있는곳이라 한반에 의사자식이 5,6명은 된다고 하더군요

이곳에서는 제일 학군이 좋은 학교이기도 하고요

올초에 집을 사서 이사을 왔기 때문에 지금 매매하는것도 쉽지 않을텐데.......

우리 아이는 반 아이들 앞에서 그 수모를 당해도 별로 영향을 안받은듯 보입니다

의사 말로는 자기 보호를 위해 무의식적으로 외부 자극을 차단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이대로 놔두면 나중에 심각해져서 비행 청소년이 된다고 하더군요

사실 저도 믿기지 않습니다 의사가 학교에서 도벽사건이 있었다고 하니까

그런 증상이 있다고 하는건지 하는 의심까지 했습니다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 병이 얼마나 심각한지도 잘 모르겠고요

나중에 크면 클수록 그 일은 새롭게 해석되어 아이에게 영향을 주리라 생각하니

암담합니다

2학년 주저 앉히고 이사 가지말고 버텨볼까요?

아니면 진짜 평범하고 소박한 동네로 이사가서 사교육이고 뭐고 살벌하지 않는

환경에서 살게 해야하는지 갈필을 못잡겠습니다

잠깐이지만 그렇게 극약처방으로 아이에게 상처을 준 담임이 원망스러웠지만

우리 애가 이런 병증이 있는걸 모르고 힘들었을거라 생각하니

진작에 적극적으로 학교일에 관심을 두지 못한 제가 한심하네요

사실 선생님께 스승의 날 제가 직접 만든 비즈 작품한개 보낸거 외엔 촌지

일체 안줬거든요

저는 그래도 우리애가 좀 어리니 선생님이 쬐금은 배려해주리라 여겼는데

동정없는 세상이라서 그런지 얼마나 냉정하고 객관적이던지

엄마가 알아서 해야하겠더군요

너무 많은걸 기대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