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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송년회


BY 혹시 2005-12-11

후우.. 잠이 안오네요? 애둘인 주부(제자 너무 예민 한건지)

남편이 안들어와서요. 이럴때 님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회사직원들과 산에 간다기에 오미자 차를 보온병에 넣어 주며 날씨가 추울까봐

이것 저것 챙겨주었죠. 밤에는 초등교송년회가 있다길래 빨리 끝내고 들어오라고 했는데

어제 5시경 전화통화는 했는데  못들어 온다는 말도 없이 안들어 오네요. (노는것에 빠졌는지)  근데 제 생각에 부부라면 기본적인 예의가 못들어오면 전화라도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너무 남편한테 집착한건 아닌지..

지금 이사람이 들어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제가 그 전에는 좀 순진했는데 한달전 초등교모임에 가봐서 아는데 노는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런데서 부등켜 안고 춤추고..

평소에는 참 착실한사람이고 모든면에서(사진기,컴퓨터)뛰어나 초등교 카페도 거의

혼자 운영하다시피 하며 살죠. 회사에서 격월간으로 나오는 사보에도 사진을 반페이정도

올리는 능력도 있는 꽤 창의적이라고 할수 있는데 ... 전 제가 이런 남편이 다른데서

바람이라도 날까봐 걱정이됩니다. 평소에는 점쟎다가도 노래방만 가면 거의 미친듯이

놀거든요. 그리고 얼마나 이기적인지 당신 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셔서 밤새워 아파도

어디가 아프냐고 한마디 안 하는 사람입니다. 그걸보고 저는 너무 사람이 정이라고나 할까..

나도 늙어서 아프면 당신 어머니 처럼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은 생각이들고 언제든지

냉정하게 돌아설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는 걸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경우에 느껴지더라구요..

이기적인건지 너무 사는게 힘들어서인지...

참 착실하면서도 냉정함에 제가 놀라지요. 하_아..

남편은 대졸 저는 고졸 항상 챙겨줄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해 보이네요

애들 생각안하고 직장이라도 잡아서 열심히 돈벌며 남편한테 신경을 꺼야 하는건지..

항상 제가 먼저 남편을 챙기는 편이니까 항상 사랑을 받고픈 마음이 들어요...너무많이...

다른분들은 남편이 전화 안하고 안들어 오면 어떻게 하시나요?

궁금합니다. 화를 내자니 좀 그렇고.. 가슴에 와닿는 그런 한마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