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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엄마,,,엄마,,,,,


BY ㅠ.ㅠ 2005-12-14

울 둘째가 수두에 걸렸어요

어린이집에서 옮아 와서 일주일정도 할머니(우리 엄마)댁에 맡기고 왔습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는지라 어쩔 수가 없었고요

할아버지, 할머니를 엄청 좋아하는 아이라 신이 나서 지내고 있답니다. 요즘,,

제 입장에선 새벽부터 깨워 델꾸 나오는데 아이가 아침잠을 실컷 잘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많이 위안이 되구요

아무래도 아이가 친정에 있으니까 전화도 여러번 하게 되고,,,

어제 엄마랑 통화를 했어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엄마 말씀이 뭐니뭐니 해도 아이들은 엄마 앞이 젤

좋은거라구  말씀을 하시대요

아이가 TV보다가 없어져서 찾아보니 방에 들어가 베게 베고 이불 덮고 잠들어

있더랍니다. 그러면서 6살짜리가 어찌 그리 자리를 아냐고,,, 졸려우면 앞에서

치댈만도 한데 안그랬다고 엄마 목소리가 흔들리십니다.

" 쟤가 왜 이렇게 내 맘을 짠하게 하냐.."

집에서도 지가 혼자 가서 잠자기도 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몇가지 더 얘기하곤

전화를 끊었습니다. 웃으면서...

근데요

저도 이제 진짜 어른이 되려나 봅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아이가 측은한 생각이 드는게 아니구 엄마가 왜

그렇게 보고 싶은지... 엄마가 왜 그렇게 안쓰러운지...

울 엄마도 나 그렇게 키우셨을텐데...

난 나이 사십이 되서야 엄마의 마음을 알게되었어요

항상 웃는 얼굴로 같은 자리에 계신 엄마여서 소중함을 몰랐구나

엄마도 연세가 드시고 언젠가는 우리 곁을 떠나시게 될텐데 그땐 어떻게 사나

나이 먹을만큼 먹은 아줌마가 칼바람 맞으면서 울며 출근했네요...휴우

회사고 뭐고 당장 울 엄마 보러 가고 싶었어요 ㅠㅠ

내 사랑하는 엄마,,, 부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