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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모임에서 생긴 일.


BY 친정싫어 2005-12-14

제가 속이 좁아요,천성이...

 

그래서 기분나빠하지않아도 될일을 기분나빠하는것 같기도한데..

 

어쨌거나..제얘기 들어보실래요?

 

월요일 저녁.

 

엄마생신이라 친정식구들이 회집에서 모였습니다.

 

예약이 7시였는데 저희가 조금늦었지요...15분정도..

 

가보니,엄마, 서울사는언니,손위올케,손아래올케.

 

이렇게 식사를 하고있더군요..

 

식당측에서 미리 차려놔서, 배가고프기도하고 그래서 먹고있었다고..

 

자리를 보니,정시에 도착한 일행이 방 안쪽에 앉았었고,

 

가운데 엄마가 앉으셨고, 아버지랑 오빠랑 남동생이 아직않왔는데

 

엄마 옆에 아버지자리를 만들고나니 남편과 제가 마주보고 앉았어요.

 

(형부는 못오셨고)

 

조금있으려니, 오빠가 들어오고, 남동생이 들어오고, 아버지가 들어오셨어요.

 

우리부부가 앉은자리가 문쪽에 있어서 들어오면서 훤히 보이는 자리였는데

 

글쎄 남동생놈이 매형(제 남편이죠)보고도 그냥 쓱 지나쳐서

 

올케옆자리에 가서 앉는거에요..신랑은 남동생 오는소리가 나서 인사를 하려고

 

먹다가 고개를 들었는데말이죠.

 

오빠도 마찬가지였고...

 

울신랑은 올해 40, 오빠는 39, 형부도 39 나이가 그렇게 되죠.

 

남자들 서열따지기란 굉장히 힘들잖아요..

 

그래서 오빠도 남편에게 존대하고 형부도 남편에게 존대하고,

 

남편도 오빠나 형부에게 존대하고...

 

정말, 말을 놓지못하는 그런 상황인만큼 서로 어려운 사이이긴 하지만..

 

어쨌든 안쪽에 자리잡은 친정언니와 큰올케,오빠, 남동생, 작은올케

 

이렇게만 밥먹으면서 뭐라고 주접들을 떨었고...

 

남동생의 인사를 받지못한 남편은 고개숙여 밥만 먹더군요..

 

가끔 나랑만 대화를 했지요...

 

속에서는 부글부글...제가 미안하더라구요...

 

처음 결혼을 했을때는 누구나가 새로들어온 사람에게 으례하는

 

접대를 했지만, 갈수록 친정가기가 싫어질만큼 남편에 대한 친정식구들의

 

무덤덤에 화가 납니다...

 

저의 남편..그렇게 호탕한 성격도 아니고 설사 남동생이 먼저 인사를 못했어도

 

손위 입장에서 먼저 인사를 청할 그런 성격이 못돼요..

 

오늘 친정언니한테 화풀이를 했어요...그래서 친정가기 싫어진다고...

 

남동생한테 전화해서 한마디 할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저번 친정모임에서도 그런 느낌 많이 받았거든요...

 

남동생놈을 그냥 콱! 정말 화 많이 나요..

 

한성질 하는 놈이라 그리고 저랑 한살차이밖에 않나서는

 

결혼전에도 지 성질에 않맞으면 별의별 욕을 해대기일쑤였죠...

 

설사 친정에서 서운한 일이 있어도 남편은 아무말, 아무내색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가 더 미안하죠.

 

제가 중간역할을 잘해야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줘야 하느지...

 

님들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