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방을 쓴지 1달 정도 되어 갑니다.
부부관계는 1년에 5번했는지도 모르겠구요,
참고로 연애 2년에 결혼 3년차, 3살난 잘생긴 아들있구요.
맞벌이라서 친정에서 아이를 돌봐주고 계십니다.
뭐부터 하소연해야할지..
우리 부부는 서로 다투다 못해 이젠 대화마저 없어졌습니다. 그가 의도적으로 날 투명인간취급합니다.
애정이 없으니 뭔들 따뜻하겠냐마는,
전 농담이 웃음을 만들고 웃음이 화목을 만드는 가정을 꿈꿨는데.
농담했다가 진담으로 받아들이는 바람에 서로 싸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구요,
그의 독함에 저의 스트레스는 삶의 의욕마저 꺾고 있습니다.
그가 얼마나 독하냐면
신혼초부터 악처니, 흥미없다는 둥, 결혼이 후회된다는 둥,
저리가라라는 둥, 손대지말라는 둥, 내가 니랑 자나봐라 선언하며
성욕구란 전혀 없는 듯이 수도승으로 변신하고,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일주일을 지내도 전혀 불편을 못 느끼며,
가부장적 제도에 반항(?)하는 제게 불만도 많습니다.
침대에서 함께 잘 때는 이불로 벽을 만들어 등돌리고 잡니다, 어쩌다 제가 건들기라도 하면 일부러 더욱더 이불을 탁탁 치면서 벽을 더욱 견고하게 하죠?
정말 어이없답니다.
게다가
내가 무서운 꿈을 꾸다 울거나 소리치면,
에잇씨!
하며 있는대로 화를 내며 좀 저리가라며 구박하죠..
사실 제가 잠버릇이 심하지만,
자다가 그러는 걸 전들 어떻게 하겠습니까?
해외여행 지 혼자 갔다오는 날
그렇게 먹고 싶어 일주일 참았던 돼지갈비가 먹고 싶어
사달랬다가 대판 싸운 뒤에
그 다음날 싱크대에 식칼 꽂아 두고 출근했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처음엔 강도가 들었는 줄 알았다니까요..
에구, 적고 보니,, 별 거 아닌거 같지만,
저의 스트레스는 직장을 못 나갈 정도랍니다. 잠도 못 자구요, 뭐, 의욕도 없습니다.
이러다 죽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난 자존심도 세서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큰데,
남편의 무시와
무언의 고문을 견디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마치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학대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겐 신랑이 인간으로 안 보인다구요,
아이를 생각하면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싶고,
나를 무시하는 그와 한 집에 있는 게 너무 악몽같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불행하게 살아야하는지
이 비극의 사슬은 끊어야 하는 건 아니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여기에서 다른 님들의 고민과 조언을 읽으니 마음의 위로가 되는군요,
신혼초부터 시작된 나의 고민과 불행은 어떻게 해결해볼까요?
내일 부부상담을 신청했습니다.
나아질까요?
나는 그가 너무 싫습니다. 나를 망치고 있는 괴물같습니다.
이혼하면 제가 행복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