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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답답하고 맥이 풀리네요...


BY flower 2005-12-30

자식에게 유난히 집착하고 극성스런 친정엄마.그게  너무 힘들고 주눅들어 살았고,

내 불만 같은 거 말해도 강한 엄마한테 통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더 크게 혼나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살았습니다.결혼 후엔 신랑과 않좋은 일이 있어 하소연이라도 하면

신랑 직장까지 전화해서 모진말 하고, 더 큰 상황을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언제부턴가는 부부싸움해도 절대 말하지 않게 되었지요.오히려 엄마가 매일같이 전화해서

친정아빠랑 싸운얘기..등을 늘어놓으면 제가 다 들어주었구요.

이젠 결혼 13년.내 나이도 마흔이 다 되어가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치지하는 부분이 커지니까

친정엄마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해서 푸념하는 거 더이상 받아주기도 싫고 버거워지더라구요.전화 자주 하는 편인데도 전화 안한다고 모진말 퍼붓고,전화가 아예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저희 엄마 이제 환갑 지나셨는데 앞으로

계속 부딪히며 전화 스트레스 받는 거 괴로워요. 저는 개인적으로 길게 자주 전화수다 떠는거 싫거든요.그런데 결혼안한 제 남동생이 저한테 한마디 하네요.

딸이 엄마 말벗인데 다정하게 다 받아주라고요.

돌아가실 준비하면서 사시는 게 너무 슬프다구요.전 그말이 더 환장하겠습니다.

인제 환갑 지났는데 남동생한테 어지간히도 엄살 떠시나 봅니다.

전 솔직히 시댁 식구들 보다도 친정엄마가 더 힘들고 버겁습니다.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저희 힘들때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시기도 했었지만

(그때 제가 10년 가까이 남동생을 데리고 있었거든요.결혼하자마자부터)

아뭏든 그냥 답답해서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