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재활치료가 필요한 중증 장애인이다. 지난 일년 잘한다는 병원 다니며 전문 간병인
써가며 나름대로는 열심히 재활했다. 우리 남편 살면서 끈기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잘 버티고 있고 열심히 하려고도 한다.
근데...결과가 있어야지. 병아리 눈물만큼 좋아졌다. 아직도 혼자 아무것도 못한다.
올초만해도 조금의 희망이 있었건만...이젠 앞으로의 회복은 지금까지보다 더 더디겠지
당장 걱정할일은 아니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
아내로서의 여자로서의 행복은 멀리 가고.. 내 남은 인생은 엄마로서 간병인으로서의 일만
남았다. 인생 새옹지마라고 행복한지도 모르고 지나간 평범했던 시간들뒤에 이런 고통의
시간이 길게 있을 줄 몰랐다. 이 뒤에 행복한 시간이 또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