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렀어요...사실 여기다 글 남길 만한 일이 없어야 좋은건데....ㅎㅎ
저는 딸이 둘이구요...시부모님과 함께 삽니다...
시누아들을 매일 2-3시간 데리고 있지요...
여까지 기억하는 분이 있으시려나.
암튼 시누아들이 36개월되는 때부터 봐 왔는데 어느새 고넘이 많이 컸어요.
점점 커가는게 문제라면 문제인데 이젠 외숙모를 물로 본다는 거져...
울 조카 36개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고생많이 했져....
시누부부가 자주 다퉈서 아이가 고대로 보고 자라면서 성격에도 영향이 있어보여요...
그래도 워낙 머리가 비상하여 기억력 좋고 말 잘하고 어른스러워서
큰 걱정은 안드는데....
아침에 부모출근하면 어린이집 종일반에 바둑학원에 갔다가 6시 넘어서 옵니다....
요즘은 반일반 , 바둑, 태권도 마치고 6시 좀 넘어 울 집에 오구요...
오면 대부분 울 딸들과 잘 노는데 스트레스 받은 날이나 힘든날....어디 아픈날은
짜증을 냅니다....
근데 그런 일들을 잘 모르다가 갑자기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울고 하면 전 당황합니다
왜그러는데 ...무슨일 있냐...그러면 더 울고...
그러다보면 시아버님 나오셔서 마치 제가 애를 울린양 저에게 뭐라 합니다...
사실 이런말은 심하지만 시아버님 무지 이기적인 성격이라
손자 손녀 한 번 귀엽다고 편하게 안아주거나 업어준 적 없고 뭐 사다 준적은 손에 꼽아도 거의 없을 정도....
조카도 오든지 말든지 신경안쓰다가 뭔소리가 나면 시끄러우니까 나오셔서
앞뒤안보시고 저를 섭섭하게 하십니다...
어떤때는 제가 조카한테 어떻게 하는지 감시하는거 같기도 해요....
저 조카오면 손발 닦고 나오게 하고 수건 갖다주고 간단한 간식주고
청소(어머님이 오후 5시 넘어 출근하셔서 어머님 가신다음에 청소합니다)
끝나면 저녁식사챙깁니다....
뭐 잘하고 잘못할 것도 없어요...딸들한테 하는거 똑같이 해주니까...
근데 문제는 점점 더 조카가 힘들어져요..
뭐든지 자기가 이겨야 직성이 풀리고 아니면 짜증내고 같이 게임을 해도 그렇고 ,
장난을 치다가 툭 건드리면 아프다고 울고 외숙모가 때렸다고 하고 ,
좋은게 있으면 머리굴려서 자기가 더 가지려고 하고
이유없이(물론 조카에게는 분명 이유가 있지만) 울 딸들에게 화풀이 하고
밀치기 일쑤입니다...
저랑 노는것을 꽤 좋아해서 여러가지 놀이도 많이 하는데 그럴때만 제말을 잘 듣구요...
저랑만 있으면 저를 봐줄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 제말을 잘 듣는거 같아요...
할머니 계시면 어리광부리고 할머니 말씀 징그럽게 안듣습니다...제말도 안듣고..
어제도 제가 주사위놀이하다 어린게 머리굴리는게 보기싫어서 주사위로 한대 톡
쳤더니 울고불고 하며 저를 때리고 리모컨 던지고 달래줄려니까 만지지마라고 소리지르고
.....그래서 내가 잘못한게 맞다 미안하다 근데 왜 사과해도 안받고 외숙모때리고
소리지르고 그러냐 그러는게 잘하는거야?
넌 니가 잘못하면 그냥 넘어가고 남이 잘못하면 대단하게 반응을 한다...
너 이러면 무서워서 어떻게 너랑 노냐...
그랬더니 외숙모 화내는거 하나도 안무섭다고 ...
원래 6살 남자아이는 보통이런가요?
말귀는 다 알아듣고 자기가 잘못한거 본인도 알아요...
내가 너가 이래서 속상하다 말하면 알아듣고 반성하거든요..(표정만)
마침 혼내는데 시어머님 오셔서 제가 이러저러해서 혼냈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님께서 외숙모한테 미안하다고 하라고....
할머니 없을때 외숙모가 너 봐준게 어딘데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조카맘 다 알지는 못해도 이해는 합니다...
순간순간 표정 ...짜증낼 때 ....아플때 보면 알거든요...왜 그런지
어린것이 힘들구나싶어서 제가 잘 해줘야지 하지만
저도 사람인데 맨날 비위만 맞추고 살기는 힘들기에...
내자식이면 혼내고 때리고 그래도 누가 뭐랄 사람이 없지만
조카라서 더 조심스럽고 보는 눈도 많고 ....
12월 초에도 갑자기 목이 아프다면서 집에 들어서자마자 때리지 마라고 울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하니까 외숙모가 목 때렸잖아...그래요..
내가 언제 널 때렸어?
예전에 그랬잖아...엉엉
참고로 저 조카 안때립니다...시아버님 일년 365일 집에 계시구요...
장난칠때 목 간지럽힌걸 때린거라고 우깁니다...
왜그런지 어디가 아픈지 묻다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을때 시아버님 등장
왜 애가 오자마자 울리냐고...
그래서 이러저러해서 그랬다고 말씀드리니
시아버님 애한테 왜그러냐고 어디아프냐 ...
평소 안하시던 행동(잘 해주는 척....조카는 할아버지가 관심도 없다가 혼내고 훈계하셔서 싫어함) 을 하시면서 저보고 넌 저리가기나 하라고....
그날 저 방에서 혼자 울었습니다....애봐준 공은 없다고 해도 ..
점점 같이 살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