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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선배님들에게 묻고 싶어요.시댁과의 문제 어떻게 해결 하나요?


BY 현명해지고 싶어 2006-01-08

결혼한지는 2년정도 되어가고요.연애결혼을 했습니다.우리집에서 말리는 결혼이었지만

전 남자 하나보고 결혼했습니다.결혼전에도 알았지만 상대방 생각안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말하는 시어머니,그리고 외아들에 빚만 가득한 그런집에 시집왔습니다.결혼전 제가 회사에

다녔었는대 회사에서 사람을 너무 피곤하고 힘들게 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습니다.그때 신랑이 정말 지극정성으로 병원에 저를 보러 찾아왔고 간호하고 뭐

그런 신랑을 보고 이사람 환경은 안좋지만 서로 열심히 노력해서 살면 되겠다고 싶어서

우리부모님과 가족들을 설득해서 결혼했습니다.대출받아서 전세방에서 살았지만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결혼전의 회사에 관한 스트레스때문에 병원에 입원해서 인지 회사를 다녀야 겠는대 좀처럼 자신감이 생기질 않습니다.또한 시어머니는 제가 돈을 벌어서 시댁용돈을 더달라고 하고 맛있는것도 사달라고 하십니다.한달에 삼십만원씩을 주고 있는대도 그게 성이 안차는 모양입니다.시아버지 신랑과 오년간 사업하다 망해서 신랑월급한번 안주고 신랑도 그렇게 저랑결혼했고 일억팔천이넘는 집에 일억을 대출받아 집을 얻고

집안에 일이 있어서 시댁에 한달간 살았었는대 빚쟁들이 이삼일이 멀다하고 찾아 오기도 했고 시댁에서 돈을 안주자 빚쟁이가 술마시고 찾아와서 술병깨뜨리고 시어머니 구타해서 파출소가고 그랬습니다.그런것을 보고 있으려니 정말 속이 상하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신랑이  시댁이 대출받은게 있는대 갚지 않아서 은행에서 차압을 붙인다고 해서 오백만원이 필요하니 빌려 달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제가 모아놓은돈

오백을 빌려주었습니다.시아버지는 지금은 일을 하시면서 조금씩 빌린돈을 갚고 있습니다.

결혼한지 이년정도 되어가는대 일을 하신지는 서너달 되신듯합니다.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한심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내가 선택한 길이니 되도록 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 환경이 싫어서 인지 시어머니랑 시아버지 자주 싸우십니다.한번은 시아버지 주머니에서 약이 나왔는대 그게 비아그라라고 하면서 바람핀다고 이제는 바람까지 핀다고 하시면서

더이상 못살겠다고 전화가 와서 신랑이 찾아가서 해결하고 왔습니다.정말 어의가 없네요.

돈도 못벌고 항상 같이 있는대 무슨 돈이 있어서 비아그라에 바람을 필수 있겠는지 그리고 시아버지 가난하지만 사람이 좋고 반듯해서 그럴사람이 아니라는거 주위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근대 왜 그러는지 그렇게 자신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또한 시아버지가

일이라도 하면 월급받아오면 월급빼돌리는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제가 시댁에 가까이 살고 있어서 가면 설것이는 씽크대에 쌓여있고 집안에 먼지도 가득하고

시어머니는 시누이가 있는대 근처에 살면서 맞벌이를 하고있고 아이를 맞겨서 설것이할 시간도 청소할 시간도 없다면서 저한테 하라고 하십니다.그래서 할때도 있고 아니면 설것이만 할때도 있습니다.거의 이주에 한번 어떨때는 일주일에 두번도 가고 그럽니다,그리고 생활비줄때도 통장으로 붙이면 은행에서 돈을 십원도 안남기고 다 가져간다고 해서 생활비도 항상 집으로 가서 주고 오곤 하는대 갈때마다 설것이가 쌓여있으니 짜증이 나더라고요.그렇다고 시시콜콜 신랑한테 이러쿵저러쿵 하기도 싫어서 그냥 참았습니다.신랑도 자기 어머니 욕하면 싫어할것 같아서 그냥 내가 그려려니 하면 되겠지 싶어서 넘어갔습니다.가끔씩 시댁가면

시어머니 아직 아기가 생기지 않자 아기못낳으면 쫒아낼꺼고 아기못낳는 여자는 여자도 아니라고 하십니다.그리고 너희 엄마처럼 아들낳을때까지 계속 낳으라고 하십니다.(우리집딸 넷에 막내가 아들임)그리고 우리엄마아빠 나이차가 10살차이나는대 재취인줄 알았다고 하시네요.그리고 얼마전 김장철이라 김장을 하러 갔는대 김치를 채도 썰지않고 몽땅 나박썰기를 해서 김치를 해서 속을 넣는대 엄청고생을 했습니다.왜 채썰지 않느냐고 제가 채를 썰겠다고 했는대도 굳이 그렇게 우겨서 나박썰기로 해서 배추속을 넣었고 제가 이것저것 반찬해서 밥을 먹을때도 제앞에서 소금 고춧가루치고 그러시면서 음식할때 참견을 하십니다.그렇다고 제가 요리를 못하거나 하지 않습니다.조리사자격증도 두개나 가지고 있고 위생사자격증도 가지고 있습니다.그래서 요리에 관해서는 그래도 자신있다고 생각하는대 사사건건 참견이고 우리집에 시어머니가 오시면 냉장고 열어보고 국그릇 열어보고 쌀통,세탁기 열어보고 청소는 깨끗이 해야 한다는둥 집안이 지저분한다는둥 그런말씀을 하십니다.그렇다고 시댁에가도 그리 깨끗하지는 않은대 말입니다.시댁냉장고에는 김칫국물이 야채넣는 곳에 고여있고 거실 걸레로 밀면 걸레가 시커멓게 되고......

시어머니 아프다고 신랑하고 갔더니 의료보험료 못내서 병원에 가도 치료도 못받는다고 하소연을 해서 신랑이 오십만원해줬습니다.신랑이 일주일간 휴가라서 신랑하고 어디라도 가려고 콘도잡고 그래서 이틀동안 여행을 가는게 미안해서 제가 시댁 시어머니한테 삼만원드리고 시아버지랑 맛있는거 사드시라고 하고 설것이는 하고 대충 휴지 버리고 왔긴 했는대 청소못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하고 왔습니다.그런 시댁이지만 그래도 내가 선택한 결혼이니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신랑하고 시댁모르게 여행을 다녀왔는대 전화가 하루에 두세통을 하고 밥은 먹었느냐.시아버지가 의료보험료신랑이 붙인돈을 의료보험조합에 안넣고 자기가

몰래 쓰려하는것 같다며 시어머니가 신랑한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하는 전화가 오고 신랑 화가나서 시어머니한테 그렇게 남편을 못믿느냐고 화를내고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짜증이나서 신랑한테 화를 냈습니다.왜 당신네 집은 모든일들을 자식들이 해결하길 바라느냐고 일은 자기들이 저질러놓고,그리고 함부로 행동하는 시어머니때문에 짜증이나서 견딜수가 없다고 나도 인간인대 정말 너무하다고 했습니다.신랑은 네가 장남한테 결혼했으니 감수해야 한다고 했지만 정말 참을수가 없어서 한바탕 싸우고 콘도에서 신랑 집에 간다고 저를 콘도에 혼자두고 두시간정도지나서야 콘도에 다시 들어와서 차근차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그래서 시댁에 가는것도 일년에 두번정도 가기로 약속하고 이사도 시댁근처가 아닌 다른곳으로 가기로 했고 시어머니한테 말조심하라고 어른이면 어른노릇하라고 얘기하기로 했습니다.아직 신랑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할까 생각중인것 같습니다.신랑과 대화를 나누었는대 자기도 와이프호강시켜주고 싶은대 맘처럼 안돼서 미안하다고 울먹거려서

다시한번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그런대 왜 그런지 마음속에 아주큰 돌덩이를 얹어놓은것 같고 마음이 답답하고 신랑밥도 차려주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장도 보고 그래야 하는대

의욕이 안생겨서 겨우겨우 밥만 차려주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나도 내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내가 선택한 길이라서 친정엔 얘기못하고 그렇다고 친구들한테는 자존심상해서 못하겠고 혼자삭히려는 가슴이 답답해서 속병생길것 같고.......

나도 남들처럼 시어머니 시아버지에게 손자손녀도 안겨주고 싶은대 그래서 열심히 산부인과가서 배란일맞춰 노력도 해보고 그랬는대 잘돼지않고,큰상차려서 시아버지,시어머니시댁식구들 초대해서 잔치도 하고 싶고 그런대 집도 좁고 그렇게 해줘도 시어머니한테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렇게 잘해줄가치도 없는인간같아서요.제가 고생해서 음식만들어줘봐야 맛이없네 어쩌네 하시니 그렇게 해줄가치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사실 전 음식만드는것을 좋아해서 사람들 초대하는것도 좋아하고 그러는대요.그래서 결혼전에는 우리어머니,아버지 생신때 케잌하고 미역국에 몇가지 음식해서  언니네들이랑 같이 먹곤 했었습니다.우리어머니아버지 음식도 맛있다고 하시고 흐뭇해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그리고 학원에 다닐때도 주위아주머니들이 깔끔하고 맛깔스럽게 요리한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그래서 요리엔 자신이 있는대도 제가 요리를 하면 이래저래 참견하시고 해서 그것에 신경쓰다보면 요리를 제대로 못해서 제가 생각한 맛이 나질 않고 짜증이 나고...자꾸 그러면 안돼는거 아는대 왜그런지 시어머니한테는 그렇게 잘해주기가 싫습니다.그런 인간한테는 그런 똑같은 대우를 해줘야 정신을 차린다는 생각이 들고 차라리 시어머니한테 해줄바엔 남모르는 사람한테 해주는 편이 낳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정말 사람이 이렇게 싫을줄은 몰랐습니다.이런마음 갖으면 안됀다는것도 알고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몇번이고 마음을 고쳐 먹고 있는대도 시어머니생각만 하면 화가나고 짜증이나고.가끔씩은 시어머니드시는 음식에 독약을 타서 먹여버렸으면 하는 그런 천벌을 받을 상상을 나도 모르게 하게 되서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내가 왜 이럴까.왜 이렇게 악한 악마가 돼어가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전 저는 가끔씩 보육원같은곳에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가난한 사람들 자선남비에 돈도 넣어주고,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공부해서 대학갔고 전공관련자격증 조리사자격증2개,위생사자격증도 가지고 있고 제빵사도 가지고 있을만큼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습니다.그런대 시댁문제 만큼은 시어머니만큼은 열심히 해도 잘 안돼고 자꾸 미움과 증오심만 커가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인생선배님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의견 부탁합니다.그리고 너무 글이 길고 두서없어서 죄송합니다.마음을 담으려니 나도 모르게 길어졌습니다.채찍도 좋고 그어떤말도 달게 받겠습니다.많은 조언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