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이 이혼한후 그냥 월 백만원의 월급을 받고 살고 있다.
합의 이혼이라 1000만원 받고 헤어졌다.
지방에서 20평 아파트 전세로 살고 있고
백만원에서 보험빼고 4,50만원 적금을 든다.
멋내는거에 별 취미가 없어 옷차림새는 평범하고
예쁘지도 않고 밉지도 않은 그냥 아주 보통 얼굴.
내 분수에 맞게 아껴쓰며 산다.
차를 한대 굴릴까 했지만 내처지에 사치인듯 싶어 그냥 버스탄다.
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차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놀러가고 싶을땐 친한 친구 차로 기름값 반땅하며 마트에서 장봐서 놀러간다.
난 그냥 이생활이 별무리 없이 좋으나 주위 사람들은 날 불쌍하게 여긴다.
아가씨 솔로 친구 한명과 친한 솔로 언니 한명이 있어
거의 이 두사람하고 만나고
아줌마 친구들하고는 전화나 무슨날에만 놀러간다.
여자는 절대 혼자 못사는 법이라고, 좋은 사람 만나라지만
내가 한번 살아봐서 아는데 절대 살아보지 않고는 어떤 사람인지 모르더라.
결혼생활 다 거기서 거기 같던데...사는거 그리 부럽지 않던데...
뭐가 그리 행복하다고 다 날 못보내서 안달일까?
최근 재혼한 아는 언니는 언니 아이 둘과 아저씨 아이 둘 이렇게 네명의 아이랑
17평 아파트에서 월세 살림을 차렸는데
안정감이 있고 좋댄다.
나에게도 더 나이 먹기 전에 결혼 다시 하라 했다. 좋다구..
내 눈에는 머리만 아프고 하나도 안좋은데...^^;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걸까?
십억이 있어야 행복할까?
난 그냥 내 몸 건강하고 적은 월급이나마 돈 제때 나오는 직장 있고
외로우면 친구들 만나고 그래도 외로우면 그때 생각하고 싶은데...
늙어서 자식도 없고 남편도 없으면 너무나 불쌍할까?
우리가 늙으면 어느 자식이 부양할거며
남편도 언제까지 오래 오래 살라는 법 있나?(넘 잔인한 말인듯..-.-)
사는 동안 즐겁게 그냥 살면 될텐데
내가 그리 불쌍해 보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