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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인간과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BY 고민녀 2006-01-26

신랑이 못하면 시댁이라도 잘해야는거 아닌가요?

오늘도 이놈의 신랑이란 인간 외박이네요.

지난주 4일 외박하고 그 미친 인간한테 들은 건 ... 애랑 셋이 같이 죽자는 말이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애 낳았으니까 니 인생 종났다. 니 업보니까 그렇게 알고 살아라는 말을 했습니다.

정말 이게 제 업보인가요?

제가 그런 인간 선택한 거는 제 실수지만, 제 아이는 뭔가요?

그런 그런 사람들을 할머니, 아빠라고 생각하고 사는 제 아이는 뭔가요?

 

시부모...

다른 동서들한테 정신병자, 미친인간들 소리 듣습니다. 아무도 모신다는 사람 없습니다. 신랑 주위 사람들에게도 시부모 평 나쁩니다.

 

신랑...

시아버지가 남편구실, 아비 구실 못하니까 시어머니만 불쌍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시어머니 남편구실 해줄려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그런 아들 이용해먹을려고만 하고요. 그래서 그런 시어머니 챙기니라고 자신이 정작 챙겨야 할 나랑 자식은 챙기지 않습니다. 제가 아무리 내 생각은 안해도 자식 생각은 해야하지 않냐고 해도 자식생각안합니다. 자식은 힘들어도, 자기 엄마만 불쌍하지 않으면 된다는 인간입니다. 자식을 위해서는 돈 한푼 안쓰고 시어머니를 위해서는 그녀가 거짓말을 하더라도 그거 사주는 인간입니다.

섹스... 애 가지고 지금까지 두번 했습니다. 그전에도 가뭄에 콩나듯이 하고. 그런데도 시어머니란 인간 그런 사정 알면서도 다른 동서가 애 못 가지니까 둘째 운운합니다. 앞에다가 대놓고 욕도 못하고.

일년 삼백육십오일, 시댁 가는 주말 아니면 일찍 들어오는 꼴이 없고. 주중에도 일찍 들어오는 꼴이 없고.

생활비. 시어머니 뭐 사주고, 자기를 위해 쓰는 돈 아니면 돈 내놓는 꼴이 없고. 애 교육도 안 시킨다는데 시어머니는 속없는 말만 계속 하고. 정말 신랑이 그러면 시어머니라도 정신을 차리고 속없는 말이나 안하면 계속 살겠네요. 애한테 아빠가 중요하니까... 둘 중하나만 가만히 있으면 참고 살겠네요. 한데... 신랑이란 인간은 그러고. 시어머니도 아들 그런다고 해도 그러고.

 

정말 이런 인간하고 계속 살아야 하나요?

 

오늘도 이런 인간때문에 애한테 화만 냈네요.

애가 20개월이 되었는데 아빠라는 소리를 안합니다. 처음에 말 배울때는 하다가 저도 뭘 느꼈는지 아빠란 소리를 안하고, 이 인간 보면 '엄마'라고 하네요. 오죽하면 그럴까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아마 그거 보면 시어머니 또 한소리 하겟죠. 니가 태교를 그따위로 해서라고. 저 유산할지도 모른다고 하고, 조산하지도 모른다는 말 들었을때 저의 시어머니... 임신 안한 며느리- 돈 가지고 의사랑 결혼한 동서- 위하니라고 저 추운 겨울날 우물가로 저 내보낸 사람입니다. 그 동서는 감기 걸리면 안된다고. 그 동서 잘 때는 보일러 때주고, 저 잘때는 찬 바닥에 자든지 말든지 하면서 못 자게 방 들락달락하다가 저에게 함부로 대하는 시동생한테 욕먹었고요.

 

모전 자전. 그말이 딱이다는 말밖에 전 그 모자를 보면서 할말이 없네요.

지금 전 저의 아이가 시댁이나 신랑에게 배울 게 없을 거 같다는 생각밖에 없네요.

애에게 아빠란 사람이 중요하지만,,, 이런 인간도 아빠라고 계속 살아야 하는지 아님 이혼을 하고 제 갈길을 가야는지 갈피를 못 잡겠네요.

이인간... 얼마전엔 4일 외박하고는 같이 죽자는 말까지 했습니다. 벌써 두번째입니다.

 

당신 아들이 이러면 어미란 사람이 아들 다독거리면서 잘 살아봐야지 해야는 거 아닌가요?

한데도 시어머니란 사람은...

다른 어머니들도 그런가요?

저나 저의 친정에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잘 살아보라고 다독거렸습니다.

저의 신랑한테 나쁜 소리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제가 시댁에서 하두 신랑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길래, 친정에서는 그런 대우 안 받길 바래서 거짓말을 많이 해서인지 친정에서는 신랑보고 나쁜 소리를 한번도 안했습니다. 오늘도 신랑때문에 거짓말을 했습니다.

제가 그 정도로 이 가정을 위해서 노력하면 신랑이나 시어머니란 사람이 노력을 해줘야는 거 아닌가요?

이젠 그 노력이 잘못되었구나 느끼면서도 전 오늘도 친정아빠에게 거짓말을 했네요.

이번에 시댁가서 시어머니 또 남에 대해 배려하지도 않는 말 하겠죠.

그리고 신랑이란 인간은 물불 안가리고 그런 시어머니도 자기 엄마라고 나만 뭐라고 하겠죠.

언제까지 이꼴을 봐야는지...

계속 이런 인간들 쳐다보면서 동반 자살을 해야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