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18

우울한 맘


BY 허브향 2006-03-07

봄바람이 내 맘을 더욱 우울하게 만드는거 같네요

전 혼자 먼 여행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요

 

전 결혼10년차된 직장맘이구요

매일 집과 직장을 왔다갔다하면서

제 생활은 거의 없이 직장과 가정에만 충실하고 살았어요

 

저희 남편 일주일에 4-5일 술로 새벽에 들어오구

전 그런 남편위해 10년을 꿀물타놓고 기다리구

애키우고 저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해논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돈이라도 모았으면 든든할텐데

그렇지도 못하고

언젠가 남편의 메일에서 어떤 여자가(유부녀) 여행을 같이

가고 싶다고 쓴 메일을 보았어요

평상시 저에게겐 편지 보내지 않던 사람이 그여자에겐

왜그리 자상하게 메일보내고 같이 여행가고 싶다고 답장보내고 ---

그동안 남편의 이중적인 생활과 태도

전에 안하던 잔소리, 옷타박, 멋부리기 .씀씀이 증가

허풍도 세지고, 잦은 외박 암튼 달라졌어요

 

전 그때부터 인생이 허무하고

제가 너무 헛산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믿었던 남편에게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았을때  내 자신 너무도 초라하게 느껴젔어요

 

남편은 지금까지 오해라고 하지만

그게 어떻게 오해입니까?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그 이후로도 수상한 행동을 여러차례

여자의 직감이란 무섭잖아요 

그때마다 절 의부증 환자 취급하네요

 

포기하려해도 포기가 안되고

마음이 아프고 우울합니다.

남편에게 제가 맘이 약해 남편손 놓을 수 없으니

당신이 내손 놓으라고  부탁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절박한 심정으로 말했는지 남편은

모를겁니다. 죽고 싶어도 우리 아이랑 친정엄마가 눈에 밟히네요

어쩔땐 정말 내가 환자가 아닐까 생각되구

 

혼자 기차여행이라도 가고 싶은데

제가 겁이 좀 많아서

남편에게 독립좀 하려고 운전면허증 땄는데

겁이 많아서 그것도 못하네요

저 참 바보죠

 

이 봄이 가기전에 저 혼자 여행 다녀오고 싶네요

차장밖의 경치 좋고 안전한 여행지

추천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