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글을 쓰는 건 절대 정치적인 면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혹 한나라당을 욕하는 것으로 오해 없으시길..... 열린당도 걸리지 않았을 뿐이지 똑같다고 봅니다.
대학졸업 후 12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자들이 주고받는 접대를 보면서 한국남자들의 더러운 짓거리에 치가 떨리는 사람입니다. 회식이니 접대니 결국 내 돈 아닌 회사돈, 나랏돈으로 밥먹고, 술마시고, 오입질하는 것입니다.
이번 최연희 사건도 결국은 도우미가 옆에 앉아서 밥먹여 주는 한정식 요정집에서 일어난 사건이랍니다. 아니 남자들은 뭐가 어떻게 잘못생겨서 밥도 술도 여자 도우미 (사실 접대부, 매춘부죠)가 있어야 한답니까?
예전에 한정식 요정집에서 접대받은 남자동료가 자랑하더군요. 자기가 간 곳은 여대생도우미가 나오는데 한복치마속은 노팬티라나? 안마시술소에서 접대받았다고 자랑하는 선배도 봤습니다.
접대비 실명제가 시행되어서 좀 나아지려나 했더니 역시 잔머리의 왕인 한국인들, 이리저리 편법으로 잘도 빠져나갑니다.
기업들 어차피 세금으로 나갈 돈 접대비로 쓰면 경비로 인정받아 세금이 줄어드니 접대비 마구 써댑니다.
결국 국가가 남자들 퇴폐접대를 지원하는 꼴이지요.
술마시면 남자는 누구나 미친 개가 된다고 부끄럼없이 당당히 말하는 한국남자들, 아줌마들도 혹 마음넓고 이해심 많은 아내라는 자긍심으로 남편을 미친 개로 키우는데 일조를 하고 계시지나 않나요?
눈감고 모른 척 하면 당장 집안이야 화평하겠지만, 먼 훗날 본인이 자궁암으로 수술대에 오르거나 목숨을 잃을수도 있습니다.
가슴 아프고 챙피한 일이지만 저희 집도 아버지가 홀로 지방 관저에서 생활하실 때 어머니가 수험생이던 저를 뒷바라지하는라 신경쓰지 못하는 사이 그런 향락접대를 받아 집안이 뒤집혀진 적이 있습니다. 그 뒤 그 상처를 치유하느라 온 가족이 몇년을 힘들게 지내다 잊혀질만 하니까 어머니가 자궁암 2기로 진단되었습니다. 자궁암은 성병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므로 아버지의 외도가 그 원인이 된 것이죠. 접대부의 50%가 자궁암 바이러스 보균자입니다. 접대부와 바람피는 걸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재수없으면 자신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5시간에 걸친 대수술, 방사선 치료로 저희 어머니도 거의 돌아가실뻔 했습니다. 수술 휴유증으로 다리가 코끼리처럼 부어 오르기도 하고...... 왜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이 벌을 대신 받는건지 하나님이 원망스럽더군요.
남편의 퇴폐접대로 마음고생하시는 아줌마들 많으신 줄 압니다. 접대비 실명제, 이번 성추행 사건 같은 것에 관심을 갖고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깨끗해지도록 아줌마들의 힘을 모아보자고 부탁드립니다.
혹 남편이 접대받는 위치에 있으신 분들, 접대받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 접대받지 않도록, 접대 받아도 저녁식사만하도록 설득하십시오. 접대받는 사람이 접대 거부하는 것 하나도 문제 안되고 사회생활 지장없습니다. 오히려 향락접대 받은 것 들통나면 파면이나 징계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줌마들의 조그만 노력들이 모여서 큰 힘이 되리라 희망을 가져봅니다.
하여튼 여자대통령이 나오면 이런 문제가 좀 해결되려나 기대했는데 박근혜 대표 이번 일은 너무나 실망스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