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로 예쁜 딸아이을 낳았습니다.
20일정도 있으면 백일이 다가옵니다.
근데 백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됩니다
4월1일은 큰애 생일이고 5일은 백일 10일은 아버님 생신입니다.
큰애생일은 시댁에서 모르고 7년을 지내와서 큰애 생일이 이쯤인줄 모르고 계십니다.
셋째 백일은 지나서 하는게 아니라서 1일날 오빠생일에 조촐하게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그럼 아버님생신때 또 시골을 내려가야 하니까 1일날 백일과 아버님생신을
같이 하는게 어떠냐고 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첨엔 좋다구했는데 어머님이 형님께 얘길 아직 안했는지 모르고 계시는것 같아
말하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애 백일만 하면 우리가 돈 지불하기가 편한데 아버님 생신하고 같이 겸해서
하는거라 돈내는게 좀 어정쩡해졌습니다.
저희는 한정식집에서 식구만 10명이니까 20만원 예산을 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먹을건지도 아무도 얘기도 없고 저희가 시골에 내려가면 그날 닥쳐서 먹을것
같기두하구 이왕이면 과일놓고 사진이라도 몇장 찍어주려고했는데
저희 맘대로 한정식집을 정하지도 못하겠구요
애기 백일만 생각할 수도 없고 그럼 울 큰애 생일도 흐지부지하게 지나가게 될것이
속이 상해서 남편에게 1일은 그냥 우리식구끼리 저녁먹고 백일떡만 하자구요
아버님 생신은 담주에 내려가서 먹는게 어떻겠냐구 했더니 좋은 방법이라구 하지만
남편은 이왕이면 백일인데 식구들과 다 같이 먹길 원하는데 ...
형님이 먼저 아버님생신에 대해서 얘길 해주면 따라가기가 좋은데 아무 얘기도 없고
저희는 미리 연락이 안되면 못갈때가 많거든요 일요일 출근 할때도 많고
토요일 5시에 끝날때도 많기에 대전까지 내려가려면 좀 시간도 걸리구요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좋은방법인가요
이럴땐 화목한 시댁이 부럽습니다.
저녁먹으러 가자 의견을 제시하면 우루루 나가서 맛나게 먹고 즐겁게 놀다왔으면 좋겠는데
저희 시댁은 저녁먹자 의견제시하면 말들이 어찌나 많은지 나가서도 결정못하고
몇시간씩 싸우고 얼굴 붉힐때로 붉히고 열받아서 저녁먹고 채하고 시아버지 술먹고
소리 지르고 욕하고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백일은 저희끼리 한다면 어머님 또 뭐라고 하실게 분명한데 어쪄죠
오시라고 하면 또 못온다고 하시고...
좋은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