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댁 엄청 양반가문?이다
첫째 아버님... 전형적인 간섭형, 뭐든 자신 통솔하에 가정이 돌아가야한다
다 큰 딸,아들놈 연애사 꼼꼼히 다 아셔야하고 사생활이란건 없다
오직 아버지께 보고다
우리 신랑 아버지가 정해주신 직장에 가야했고 아버님이 좋아하신 날 며느리로 맞아야했다
결혼후에도 우리가 어딜 가는지, 얼마나 모았는지, 아버님은 다 아셔야한다
그리고 양과 늑대의 가면을 쓴 이중인격자...
밖에선 엄청 좋은사람이다 사람들의 추천으로 마을이장도 되셨다
집안에선 장모앞에서 부인(울 시모)을 개패듯이 했단다-남편에게 들은말
우리 시부 처가를 발가락의 때처럼 무시하고 장모앞으로 온 연금 홀라당 자기가 먹어치웠다
둘째 우리 시어머니... 사람은 순수하고 착하신 분이다 단 하나 생각없이 상대방 기분나쁘게 말을 내뱉으신다. 그리고 엄청 구두쇠... 돈에 살고 돈에 죽는다
한마디로 우리 시부모들 돈에 미친사람들 같다
그렇다고 남 피해주는건 아니다
자신들 몸 돌보지 않고 안먹거 안입고 지독하게 모으셨다
우리 시누들... 정말 착하다 같이 밥을 먹고나면 설겆이는 항상 막내시누가 한다
날 깍듯이 언니대접한다
그런 시누들의 생활은 오직 집-회사다
친구들이랑 어울리며 노는것도 모르고 연애도 모르고...왜냐? 항상 시부가 간섭하기 때문이다
그런 착한 시누들이 그런다
" 전 아버님이 정해주신 남자랑 결혼할거예요"
그런 환경에선 동생들을 보고 자란 울 신랑의 사고방식은 이렇다
여자가 결혼전에 다른 남자랑 사겨서 순결을 준 여자들은 모두 쓰레기며 걸레다...
도통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
논리대로 여자가 혼전에 다른남자에게 순결을 준건 잘못된거다
정말 양반가문에서 자란 대단한 울신랑이다
대단한 가문의 울 시부모들 나에게 바라신다
무조건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속상해도 참고 나하나 희생하며 살아야 하는 전형적이 며느리상을...
난 인간이 아닌가? 지나가는 지렁이도 건드리며 꿈틀거린다는데 항상 신랑에게 참고살아오다가 더는 못참아서 한방 터트렸더니 항상 시부모들 입에서 우리 착한 며느리에서 하루아침에 버릇없고 못된 며느리로 탈락해버렸다
우리 며느리 며느리 하시며 매일 우리집에 오셨고 날 너무 끔찍히? 아껴줘서 사실 좀 부담스럽다 했더니 이젠 우리집에 절대 오시지 않으신다
단단히 삐졌는갑다
좀 찝찝하지만 한편으론 그 착한며느리라는 허물을 벗으니 너무 마음이 홀가분하다
며느리로서 할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살련다
그게 속편하다
이상 이곳에 여러번 글을 올렸던 아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