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아랫동서랑 12살차이다.
난 아이가 셋, 동서는 결혼4년째인데 아직 아이가 없고 주말부부로..아이가 없으니 겉으로 봐선 아가씨라고 할까.
외모도 나와 비슷하고 성격도 비슷한듯 해서 왠만하면 원만하게 좋게 지내려고 애쓰고
우리가 많이 도와준게 없으니 무얼 받아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서로 잘 지내려 했다.
시댁어른들이 뭐라하면 같은편에서 같이 이해하려고 했고 손위 며느리로서 부담주고 싶지도 않았고 그저 이런 저런 얘기 속(?) 주어가며 재미있게 지내려 했는데 동서는 그게 아니었나보다 나도 시자가 들어가는 '시댁'의 한 사람이었으니...
요즘 사업을 남편과 새로 시작해서 아침 9시에 출근해서 밤 10시에 퇴근한지 15일 정도 된다.
처음 하는 사업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고 아이들도 제대로 돌보지도 못하고 몸도 너무 힘들어서 하루가 무척 고되고 힘들다.그래도 희망하나로 견디며 하루를 이어가는데 시부모님들은
아들 며느리가 못미더워 업장까지 오셔서 간섭하시고 아이들 봐주고 챙긴다는 이유로 교통비 달라고 하시고...물론 감사하긴 하지만 꼭 그렇게 표현하셔야 하는지...
업장에서 일할 아줌마가 필요하던차에 시부모님이 동서에게 가서 일하며 도와주면 어떻겠냐고 하셨다는데 동서는 마지못해 대답한것 같기에 나는 '그런식으로 강요하긴 싫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기에 동서가 싫으면 나도 강요는 않겠다 좋을데로 해라'하며 동서편을 들어줬다.
평소에 시부모님에겐 싹싹한 막내 며느리...나이 만30살이 뭐가 어리다고 그 어린걸 어떻게 큰 아파트에 혼자 살게 하냐는둥..나는 그 나이에 시엄니한테 시집살이 엄청 했는데..ㅠㅜ
울 신랑하고 주말부부로 애 셋 데리고 혼자 살때 시부모님 2주일에 3번쯤 오셔서 꼭 식사 거하게 하시고 가면서도 동서집엔 일년에 한번도 않가셨다는...--;;
그건 그렇다치고 오늘 참 기가 막힌 일이있어 너무 분해 잠이 않온다.
동서네랑 같은 교회다녀도 시어른한테는 그렇게 인사잘하는 동서가 우리한테는 먼저 '안녕하시냐'는 인사한번 건넨적이 없고 거의 우리가 먼저 인사하는 편이다.
오늘은 내가 늦게 가서 같은 옆라인에 앉았는데 예배보는동안 얼굴한번 돌려 아는척도 않고 신도들 서로 인사하는 시간에도 내가 인사할려고 얼굴을 돌리니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신랑하고 히히더거리고 있더라는... 이게 같은 식구인지 남인지...--;;
더욱 기가막하는건 큰딸애와 업장에 가려고 먼저 밖에 나왔는데 택시를 기다리다 너무추워 삼촌보고 좀 데려다달라고(그쪽 방향으로 간다는 말을 들었기에..그리 먼곳도 아님)딸보고 전화를 시켰다.그런데 한참 얘기하길래 그럼 '우리 택시타고 간다'고 했는데 곧 삼촌이 온다고 하더라는것이다. 그래서 기다렸더니 오는걸 보니 우리보다 먼저 나와서 다른곳으로 가다 돌아온것이었다.
난 미안해서 삼촌이 아직 교회에 있는줄 알고 전화했다..그냥 우리 큰 길에서 내려줘도 된다라고 했는데......한참 가는도중...동서가 한참 말없다가 기분나쁜 말투로 쏘듯이 던지는 말...
"오빠 어디로 가는거야~! OO꽃집으로 간다며~ 다시 거기로 들어갔다 나올려고 그래~?!!!!
뒤에 사람이 타고 있건 말건..차라리 우리가 내린 후에 하던지..마치 들으라는 듯..
내가 당황하고 미안해서 물었다 OO꽃집이라면 OO지점에 있는거?....(아무 응답 없슴) 난 삼촌이 아직 교회에 있는줄 알고 전화했는데...--;; 그런데 더이상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가는 곳이 다른방향인데 가는 사람 불러세워 자기네차 얻어탔다고 어쩜 손위 동서들으라는듯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난 차를 세우라고 다그쳐서 차를 세운후 기막혀하며 얼른 택시를 잡아타고 업장으로 돌아왔다.
오는 택시안에서 얼마나 쌍욕이 나오던지...싸가지 없는...x
더 가관인건 시댁에 가면서 남편 데릴러 업장에 왔는데 날 보고서도 아무말도 없이 눈치보며 배실배실 웃으며 왔다갔다 하더라는 ..나가면서 일하는 내 남동생보고 웃으면서 '수고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기가 막혀서 난 쌍판떼기도 보고 싶지 않았다 아니 완전 무표정으로 무시해 버렸다.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참을수도 없고 배신감도 들고 묘멸감도 들고 그동안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했더니 사람을 아주 우습게 보고 있었던 걸까...신랑보고 나중에 너무 속상하다 얘길했더니 오히려 나보고 이상한 사람이란다...기분나쁨 직접 애기하지 자기 성가시게 한다나? 자기 마누라가 남동생 와이프한테 무시당해서 노발대발하는데 같이 저녁먹고 히히덕거리다 집에 들어온것 같다...참 내...
내가 뭘 잘못했고 뭘 잘못생각하는 걸까..시부모한테 사업도 일일히 간섭받고 하루하루가 고되고 힘들고 게다가 아이들까지 챙겨주지 못해서 속이 많이 상했는데 동서눈치까지 봐야할 판이니...이젠 더이상 동서라고 하고 싶지도 않다. 원래 속 다르다는걸 알았지만 이런식으로 사람을 우습게 여기다니 아니 이젠 인연은 더이상 잇고 싶지도 않고 또 상종도 하지 않을것이다. 조금있슴 새 집 집들이 한다길래 좋은 선물을 맘 먹고 하려고 했는데 선물은 커녕 발도 들여 놓지 않겠다..고얀X~!
업장 한켠 칸막이 주방에서 혼자 밥을 먹는데 어쩜 그리 눈물이 쏟아지는지...분하고 분해서...그동안 하루12시간씩 일해서 스트레스가 쌓인탓도 있겠지만 그 철딱서니 없고 싸가지 없는 X 이젠 손윗동서가 얼마나 독한 인간인지 본떼를 보여주고 싶다~
정말로...
(p.s. 다소 과격한 표현 이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