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 외박을 하고 들어왔어요....
고향친구 만나러 간다며 집에도 안들르고 퇴근하고 바로 만나러 간다고 하더군요.
새벽에 자다 일어나 새벽 4시가 되도 안들어왔길래.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뚝 끊더라구요.. 참나... ( 받으려고 하니까 밧데리가 다 나갔다고 변명하는군요.)
그때 부터 잠 못자고 이를 갈았죠.
아침 9시에 친구들이랑 여관에서 잤다고 전화와서, 끊어버렸습니다.
아침11시가 다 되어서 들어오더군요.
어찌나 부아가 치밀고 미치겠던지....
어디 애들 데리고 이틀 잘 살아 보라고 집을 나왔습니다.
나도 보란듯이 옛날 남친핸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남친 너무도 무덤덤히 그냥 영화 한편 보고 집으로 들어가라고
동생 달래듯이 절 달래더라구요...
눈물이 나서 길에서 전화하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옛 남친 아직 결혼도 안했구요, 일이 잘 풀렸는지. 지금 신랑 보다 훨씬 좋아보입디다.
그래도 뭐합니까.. 이미 내가 다른 남자를 선택해서 아이를 둘이나 낳고 살고 있는걸.....
다시는 전화하지 않을겁니다.
아무리 신랑이 미운 짓을 해도 그래도 아이들 보고 살아야지요.....
저는 길에서 울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주책없는 푼수댁이..... 누구한테 혼나야 정신을 차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