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저녁에 만두 만들어 먹지고 해서 7살된 아들과 셋이서 열심히 만들었지요.
아들이 벌써 4일째 감기로 고생하다 어제 저녁부터 조금 나이져갔어요.
그래도 아직 미열이 남아 있고 기침은 여전히 콜록콜록...
그래도 즐거워하면 열심히 만두를 만들었어요.
만두도 맛있게 익고 아들이 하나 입에 넣고 먹는 순간 기침이 심하게 나오기 시작하는거에요.
그러자 애 앞에서 저녁을 먹으려던 남편이 인상을 쓰면서 음식에 침 튀긴다며 다른데 보고 기침하라며 성질을 내더라구요.
아이는 기침이 멈추질 않아 너무 힘들어 하는데 그앞에서 더러워서 밥 못먹겠다며 남편이 자기 밥그릇이랑 자기앞에 있던 만두를 치워 버리는거에요.
아이는 그동안 감기로 이틀간 별로 먹은 것도 없다가 이제 겨우 입맛이 돌아서 먹고싶어하는데 기침은 멈추질않고...
그래도 먹겠다고 아주 잠깐 기침이 멈추면 또 입에 만두를 넣고...
그모습 보면서 난 안쓰러워 죽겠는데 남편은 식탁에 있는거 다 더러워 못먹겠으니까 그냥 버리라고 하데요.
아이아빠된 도리로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그러면 자기가 알아서 음식을 먼저 좀 치우던지 하면 되는 것을 그렇게 심하게 기침을 해대는데 걱정은 하나도 안하고 자기 음식에 침 튄다며 그난리를 치다니...
제가 남편한테 뭐라고만 하면 애앞에서 한다는 소리가
'니네 엄마 정신병이야, 미쳤어.'
애하고 좀 놀아주라고 말한마라도 하면
'아휴, 그럼 회사 그만두고 맨날 놀아줄께, 그럼 되지?'
이런 사람하고 살다가는 진짜 멀쩡한 사람 다 정신병자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