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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살다 별일로 다 속상하네요


BY 조카 2006-05-24

친정 어머니 조카되는 사촌오라비가 있습니다.

저희 친정은 제가 어릴때부터 아주 가난하게 살았거든요.

 

사촌오라비는 그때 사업도 하고 결혼해서 살만큼 살았어요

그때 저희 가족이 혹시 뭐라도 부탁할까봐 눈에 보이에

저희 가족을 멀리했었어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  저희 엄마가 가족사이에

뭔가 해결해야하는 소릴했더니, 그 인간이 버럭대며

왜 그런 이야기를 나한테 하냐고 신경쓰인다고

엄마를 아주 무시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희 가족은 당연히 남에게 손벌리는 타입이 아니라

그쪽에 단 한번도 아쉬운 소리 한적 없구요.

 

세월이 흘러 지금은 우리쪽이 그쪽 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잘삽니다.

 

그런데 그 사촌오라비가 요즘은 조카인 저한테 심심하면

안부전화를 하네요

 

그래도 윗오빠라서 공손하게 건성으로 대답만하다 지겨워

요즘은 그집 번호만뜨면 아예 안받습니다.

 

그런데 이 인간 한 일주일 우리집에 전화해도 제가 안받으니

제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해 아침에 걸어도 안받고

저녁에 전화해도 안받아서 집에 무슨일 있나 걱정이 되어서

전화했다고 말했다네요.  우...이...씨...

 

남편이 저에게 왈,

쏘다니지 말고 집에 있어... 

 

암튼 한번만 더 전화하면 뭐라고 확 해 버릴까요

아님 계속 피하면 안걸까요.  아주 죽겠네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