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의글을 읽고 저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시던 님들에게 그간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할께요. 저희 아들 녀석 그후로도 무서움떄문에 괴로워 했고 아동 정신과는 월요일에나 가능해서 너무 급해 전화상담 먼저 했습니다. 거기서는 사건의 당사자에게 조목조목 사과를 받으면 심리적으로 아이에게 위로가 되어서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경찰까지 중재해서 사과하기를 요구했지만 별 소식은 없고 결국은 저희가 저희자식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는걸 방지코져 그녀 조금 안면이 있는 어느 분에게 중재를 부탁했죠.
그녀도 마음적으로 경찰이 오고가고 하는 상황이라 겁을 먹고 있는 상황에서 그 소릴 들으니까 당장에 왔더군요. 지기가 한 행동에 대해서 100%인정 안하리라 생각은 했지만 역시나 였습니다.
그러나 제 아이가 걸려 있는 상황이라 저 마음은 절대로 용서가 안되지만 그녀 저희 아이 끌어안고 사과하며 돌아가더군요.
이렇게 해서 저희 아이가 조금이나마 치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주위에서는 우리 부부가 너무 마음 넓게 용서를 했다고 하지만 자식키우는 부모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자식이 우선이고 내 기분이나 찜찜함은 그냥 아이 앞에서 표 안나게 좀 더 예절 바르고 착하게 건강하게 열심히 키워야 겠다는 다짐다짐 하며 이번일을 조용히 넘기게 됬습니다.
이번일로 인해 그녀는 이 동네에서 얼굴들고 못 다니게 됐고 저희 아들녀석은 치료가 잘돼 놀이터에 나가 놀더라도 저 늘 조바심이 생길거 같습니다.
인간이라는게 간사해서 짧은 시간은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주겠지만 놀이터에서 아이들 노는게 뻔하지요 다투고 금방 잊어버리고 또 놀고 저희 아이는 여기 700세대 가까운 이 아파트단지에서 유명인사 아닌 인사가 되어버렸으니 또래들처럼 다른아이와 다툼이 있을때 사람들이 그냥 바라봐줄까요. 혹시나 네가 이러니까 그떄 그렇게 맞았지 하지 않을까요?
이제는 제가 더 불안해 집니다.
이제 갓 여덟살 먹은 아이에게 일어난 이번일은 어느 동네에서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바라며 님들 건강하고 늘 행복하십시요